바닥막은 해부학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구조를 가리키는 용어로, 문맥에 따라 속귀의 청각 기관 구조 또는 세포외기질 구조를 의미한다.
1. 달팽이관 내 바닥막 (basilar membrane)
속귀의 달팽이관(cochlea) 내부에 위치한 뻣뻣한 막성 구조이다. 달팽이관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두 개의 액체로 채워진 관인 중간계단(scala media)과 고실계단(scala tympani)을 서로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바닥막 위에는 코르티기관(organ of Corti)이 위치하며, 이는 청각 수용 세포인 유모세포(hair cells)를 포함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음파는 달팽이관 내 림프액을 통해 전달되어 바닥막을 진동시키고, 이 진동은 진행파(traveling wave)의 형태로 바닥막을 따라 이동한다. 바닥막은 달팽이관의 기저부(basal turn)에서 좁고 두꺼우며, 정점부(apex)로 갈수록 넓고 얇아지는 구조적 차이를 보이는데, 이로 인해 각기 다른 주파수의 소리에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음향 신호를 주파수별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라틴어로는 membrana basilaris ductus cochlearis라고 한다.
2. 조직학적 바닥막 (basement membrane)
상피세포(epithelial cells), 근육세포, 신경조직과 그 아래의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는 얇은 판 형태의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이다. 점액다당질(glycosaminoglycans)과 단백질(주로 collagen type IV, laminin, proteoglycan 등)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께는 약 50~80nm이다. 상피 조직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며, 세포와 기질 간의 신호 전달 및 물질 여과 기능을 수행한다. 기저막(basement membrane), 기초막, 경계막이라고도 불린다. 표피와 진피의 경계, 각막 상피 하부, 신장 사구체 등 다양한 조직에서 관찰된다.
어원
'바닥막'은 '바닥'(bottom, base)과 '막'(membrane)의 합성어로, 구조가 조직의 가장 아래쪽(바닥)에 위치하거나 기저를 이룬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영어 basilar membrane의 'basilar'는 '기저의, 바닥의'를 뜻하는 라틴어 basis에서 유래하였으며, basement membrane의 'basement' 역시 같은 어원에서 비롯되었다. 대한의학회 용어로 '바닥막'이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