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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바닥은 한국어에서 널리 쓰이는 고유어 명사로,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및『한국어기초사전』에 정식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는 실재하는 개념이다. 아래 내용은 한국어기초사전 및 위키낱말사전 등 공인된 사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본 의미

바닥은 크게 다음의 의미를 지닌다.

  1. 어떤 공간에서 아래쪽의 평평하고 넓은 부분. 가장 대표적인 의미로, 마루 바닥, 모래 바닥, 부엌 바닥, 옷장 바닥, 저수지 바닥 등과 같이 쓰이며 "바닥을 청소하다", "바닥에 놓다" 등의 용례로 사용된다.

  2. 물체의 밑부분. 구두 바닥, 병 바닥, 그릇 바닥, 신발 바닥, 컵 바닥 등과 같이 물체의 하단부를 가리킨다.

  3. 어떤 지역이나 장소, 또는 특정 분야. "서울 바닥", "시장 바닥", "연예계는 바닥이 좁다" 등으로 쓰이며, 특정 지역이나 업계, 공간적 범위를 나타낸다.

  4. 건물 내부의 아래 부분. "바닥 공사", "바닥을 깔다", "바닥을 칠하다" 등처럼 건축·시공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5.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장 깊고 본질적인 부분. "바닥을 보다", "삶이 바닥까지 드러나다" 등의 표현에서처럼 그 사람이나 사물의 가장 근본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6. 주가가 크게 하락하여 아주 낮은 수준에 있는 상태. 증권·금융 분야에서 "바닥을 치다", "바닥을 찍다", "주가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등으로 사용된다.

관용구·속담

한국어에서 바닥은 여러 관용구와 속담으로 고정된 표현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바닥(을) 긁다"(경제적으로 어렵게 살다, 낮은 지위에 있다), "바닥(을) 보다"(모두 써서 없애다, 끝까지 하다), "바닥(이) 드러나다"(바탕이 되는 돈·물건·기술 등이 없어지다), "바닥을 기다"(정도나 수준이 매우 낮다), "바닥을 내다"(다 써 버리다), "바닥을 비우다"(용기에 담긴 것을 모두 없애다), 속담 "바닥 다 보았다"(다 없어지고 남은 것이 없다) 등이 있다.

기타 의미

위키낱말사전에 따르면 바닥은 "무엇의 위쪽의 편편한 부분", "무엇의 밑쪽의 편편한 부분", "어느 곳"(장소를 뜻하는 다른 명사와 함께 사용), "천의 짜여진 질감"(예: "양복감의 바닥이 좋지 않다") 등으로도 쓰인다.

어원

바닥의 어원에 관해서는 학술적 연구가 일부 존재한다. 위키배움터의 「어원/바닥」 문서에 따르면, 바닥은 고문헌에서 'ㅅ바닥', '바당', '바독'의 형태로 나타나며, 어근 '받'에 접사 '악, 앙, 옥'이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받'은 '곳(處所)'의 뜻을 지니는 '바'의 고형으로 여겨지며, '바(소, 所)', '밭(田)', '벌(原)', '바독(碁)', '바회(巖)' 등과 동원어 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바닥, 바당, 바탕, 버텅 등은 동사 '받다'의 본뜻에서 파생한 명사들일 가능성이 제기되나(서정범, 『국어어원사전』, 2001), 이 어원설은 학계에서 보편적으로 확정된 것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가설적 연구로서 이해되는 것이 적절하다.

용례 요약

  • "대청 마루 바닥에서 낮잠을 자다."
  • "구두 바닥에 구멍이 났다."
  • "시장 바닥에서 굴러먹다."
  • "주가가 바닥을 찍고 나면 다시 오를 거예요."

바닥은 이처럼 일상생활·건축·금융·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루 사용되는 매우 일반적인 한국어 어휘로,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공식 사전과 여러 어원 연구 자료에 근거한 정보가 풍부하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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