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골(Eleocharis congesta)은 사초과(Cyperaceae) 바늘골속(Eleocharis)에 속하는 식물이다. 한국 전역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며, 일부 자료에서는 짧게 사는 다년초로 분류하기도 한다.
형태
높이는 보통 5~15cm 가량으로 작다. 잎은 잎몸이 없이 줄기를 감싸는 꼬투리 형태로 퇴화되어 있으며,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선다. 줄기 꼭대기에는 작은이삭(小穗) 1개가 달리며, 작은이삭은 여러 개의 양성화로 이루어져 있다. 꽃덮이조각은 6개이며 가시 모양을 하고 있다. 암술대와 씨방 사이에는 마디가 있으며, 암술대의 밑부분은 부풀어 있다.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져 있다.
줄기 굵기는 약 0.5~1mm이며, 작은이삭의 인편(鱗片) 색깔은 연한 갈색을 띤다.
생태
주로 밭이나 들의 습지, 늪, 물가, 논두렁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처에 분포한다.
어원
국명 '바늘골'은 "바늘 + 골"의 합성어로, 바늘처럼 가는 골풀 종류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7년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바눌골'로 기록되었으나, 이후 맞춤법에 따라 '바늘골'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학명 관련 사항
학명에 대해서는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위키백과 등에서는 Eleocharis congesta D.Don으로 기재하나, 일부 자료에서는 Eleocharis pellucida J.Presl & C.Presl var. japonica (Miq.) Tang & F.T.Wang으로 기재하기도 한다. 참바늘골과 비교·동정 시 생활형, 줄기 굵기, 인편 색, 화피편의 길이, 암술대 기부 부속체의 길이 등이 구분 기준으로 사용된다.
유사종
바늘골속에는 바늘골 외에도 참바늘골, 네모골, 좀네모골, 까락골, 물꼬챙이골, 쇠털골, 갯바늘골, 둥근바늘골 등 여러 종이 존재하며, 형태적으로 유사하여 정확한 종 동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참바늘골은 다년초이고 줄기 굵기가 약 1mm이며 볏짚색의 인편을 가진다는 점에서 바늘골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