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브라운(Vanessa Brown, 본명: Smylla Brind, 1928년 3월 24일 ~ 1999년 5월 21일)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미국의 배우이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나치의 박해를 피해 1937년 가족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였고, 이후 미국에 정착하였다. 라디오, 영화, 연극,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에 능통했다. IQ 165로 알려져 라디오 시리즈 《Quiz Kids》의 패널로 2년간 활동하였다. UCLA에서 영문학을 전공으로 1949년에 졸업하였으며, 재학 중 교내 신문 《Daily Bruin》에서 영화 평론가와 특집 기자로 활동하였다.
1944년 영화 《Youth Runs Wild》로 스크린 데뷔하였고, RKO 픽처스에서 예명을 바네사 브라운으로 변경하였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유령과 뮤어 부인》(1947), 《상속자》(1949), 《타잔과 노예 소녀》(1950, 제인 역), 《배드 앤 뷰티》(1952) 등이 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The Seven Year Itch》에서 원조 '그 여자(The Girl)' 역을 맡았는데, 이 역은 이후 영화판에서 마릴린 먼로가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텔레비전 드라마 《페리 메이슨》, 《머더, 쉬 로트》, 《원더 이어스》 등에 게스트 출연하였고, 《Wagon Train》에서 주연을 맡기도 하였다. 또한 그림에도 재능을 보여 1958년 비벌리힐스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림은 본명인 Smylla로 서명하였다.
1950년 성형외과 의사 로버트 앨런 프랭클린과 결혼하였으나 1957년 이혼하였다. 1959년 텔레비전 감독 마크 샌드리치 주니어와 재혼하여 두 자녀를 두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였으며, 1956년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을 역임하였다. 1999년 5월 21일 캘리포니아주 우들랜드힐스에서 7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영화 부문(1621 Vine Street)과 텔레비전 부문(6528 Hollywood Boulevard) 두 개의 스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