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르(Vanyar)는 J.R.R. 톨킨의 세계관인 가운데땅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요정(엘프)의 세 주요 분파 중 하나이다. 퀘냐로 '아름다운 자들'이라는 뜻을 가지며, 단수형은 바냐(Vanya)이다.
기원
바냐르는 쿠이비에넨 호수에서 처음 깨어난 요정 무리 세 집단 중 첫 번째 집단인 미냐르(Minyar)에서 기원하였다. 발라(Valar)들이 요정들을 발리노르(Valinor)로 초청했을 때, 미냐르는 전원이 발리노르로 가는 것에 찬성하였고, 이후 바냐르로 불리게 되었다.
특징
외관상 금발에 창백한 피부를 지닌 고귀한 요정으로 묘사된다. '하얀 요정'(Fair Elves)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시문(詩文)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바냐르는 아만(Aman) 대륙으로 건너가 두 나무의 빛을 목격하였기 때문에 칼라퀜디(Calaquendi, 빛의 요정)로 분류된다.
행적
바냐르의 지도자는 잉궤(Ingwë)로, 그는 모든 엘다르(Eldar)의 대왕(High King of all Elves) 직책을 맡았다. 잉궤의 자녀로는 놀도르의 대왕 핀웨(Finwë)의 두 번째 부인이 된 인디스(Indis)와 아들 잉귀온(Ingwion)이 있다.
다른 요정 분파인 놀도르(Noldor)나 신다르(Sindar)와 달리 바냐르는 비교적 순탄한 역사를 가졌으며, 발리노르에 잔류하여 가운데땅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에서 놀도르나 신다르에 비해 언급이 적다.
바냐르의 혈통이 섞인 고위 요정으로는 갈라드리엘(Galadriel), 엘론드(Elrond), 켈레브리안(Celebrían), 아르웬(Arwen) 등이 있다. 태양의 4시대 이후 가운데땅에서 대부분의 요정이 떠나면서, 아르웬이 아라곤과 결혼함으로써 인간 왕가에 바냐르의 혈통이 일부 섞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