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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총대주교

바그다드 총대주교(Patriarch of Baghdad, 라틴어: Patriarchatus Chaldæorum)는 칼데아 가톨릭교회(Chaldean Catholic Church)의 수장이자 유일한 총대주교를 가리키는 공식 직함이다. 칼데아 가톨릭교회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동방 가톨릭교회 가운데 하나로, 동시리아 예법(East Syriac Rite)을 따른다. 총대주교좌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소재하며, 총대주교좌 대성당은 바그다드의 성 요셉 총대주교좌 대성당(Cathedral of St. Joseph)이다.

역사적 배경

칼데아 가톨릭교회의 기원은 동방 교회(Church of the East)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교회의 총대주교좌는 전통적으로 바빌론(Seleucia-Ctesiphon) 지역에 있었으며, 전승에 따르면 사도 토마스가 최초의 수장이었다고 한다. 1552년 동방 교회 내부에서 분열이 발생하면서, 로마 교황청과 일치를 추구한 일파가 별도의 총대주교좌를 세우게 되었다. 이후 1553년 동방 가톨릭 총대주교좌로 공식 설립되었고, 1681년부터 1696년까지 활동한 요셉 1세(Joseph I)가 동방 교회에서 분리되어 가톨릭과 일치한 또 다른 계열을 이끌었다. 이 총대주교좌는 처음에는 디야르바크르(Diyarbakır, 현 튀르키예)에 있었으나 이후 모술(Mosul)을 거쳐 최종적으로 바그다드에 정착하여 현재에 이른다.

과거에는 "바빌론 총대주교"(Patriarch of Babylon) 또는 "칼데아인의 바빌론 총대주교"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2021년 8월 칼데아 시노드에서 "바빌론"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총대주교좌의 공식 명칭을 바그다드 기준으로 정리하기로 결정하였다.

현황

2026년 4월, 칼데아교회 총회는 루이스 라파엘 1세 사코(Louis Raphaël I Sako) 추기경의 사임에 이어 아멜 샤몬 노나(Amel Shamon Nona) 대주교를 새로운 총대주교로 선출하였다. 그는 교황명으로 바오로 3세(Paul III Nona)를 사용하며, 2026년 5월 29일 바그다드의 성 요셉 총대주교좌 대성당에서 착좌식을 거행하였다. 전임자인 사코 총대주교는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재임하였으며, 2018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된 바 있다.

바그다드 총대주교는 칼데아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서, 교회 내 주교들을 임명하고 교회 회의를 주재하며 총대교구 관할권을 행사한다. 칼데아 가톨릭 신자들은 이라크의 아시리아계 원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며, 이들은 상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토착 민족이다. 2014년 이후 이슬람국가(IS)의 박해로 많은 신자들이 이라크를 떠나 해외에 흩어져 거주하는 상황에서, 바그다드 총대주교는 디아스포라 신자 공동체를 아우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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