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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목조지장상 및 석조시왕상

밀양 표충사 목조지장상 및 석조시왕상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불교 조각상 군집이다. 정식 문화재 지정 명칭은 '밀양 표충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密陽 表忠寺 木造地藏菩薩坐像 및 十王像 一括)'이며, 2011년 12월 23일 보물 제1731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대상은 지장보살좌상 1구와 시왕상(십왕상) 10구, 그리고 이들을 모신 지장시왕탱화(地藏十王幀畫) 1폭 등 총 12건 2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의 요청 단어에 '석조시왕상'으로 표기되었으나, 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시왕상 10구 모두 목조(木造)로 제작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목조지장보살좌상 (木造地藏菩薩坐像)

  • 형식: 민머리에 구슬 형태의 정상계주(頂上髻珠)를 갖춘 전형적인 지장보살상이다. 상체는 곧게 세우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자세로, 왼손은 가슴 앞에서 보주(寶珠)를 쥐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다.
  • 조각 수법: 얼굴은 방형에 가깝고 이목구비가 단정하며,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감싼 통견(通肩) 형식으로 표현되었다. 신체 비례가 안정감 있고 옷 주름의 표현이 자연스러워 17세기 전반기 조선 불교 조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2. 목조시왕상 일괄 (木造十王像 一括)

  • 구성: 지장보살의 좌우 양옆으로 5구씩 배치된 10구의 왕상(王像)이다. 각각 진광대왕(秦廣大王), 초강대왕(初江大王), 송제대왕(宋帝大王), 오관대왕(五官大王), 염라대왕(閻羅大王), 변성대왕(變成大王), 태산대왕(泰山大王), 평등대왕(平等大王), 도시대왕(都市大王),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을 표현한다.
  • 형식: 모두 관모(冠帽)를 쓰고 홀(笏)을 든 관복 차림의 의자에 앉은 자세이다. 얼굴 표정과 수염, 의복 문양 등에서 각 왕의 위계와 성격이 조각적으로 잘 구현되어 있다.
  • 제작 시기 및 작가: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은 동일한 시기에 같은 작가 그룹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복장 유물(腹藏遺物)에서 발견된 발원문(發願文)에 의해 1657년(조선 효종 8년)에 제작되었음이 확인된다. 수조각승(首彫刻僧)은 희장(希莊)이며, 응원(應元), 도치(道致), 신일(信一) 등이 참여하였다.

3. 역사적·학술적 가치

  • 17세기 중반(1657년) 제작 연대가 명확하고 제작자(희장 등)가 밝혀진 작품군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와 조각승 희장의 예술 세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작(基準作)이다.
  •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원형 그대로 일괄(一括)로 남아 있어, 당시 지장시왕도상(地藏十王圖像)의 전형적인 도상 체계와 봉안 형식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 함께 지정된 지장시왕탱화(1657년 제작)와 더불어 조각과 회화가 일체화된 예배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4. 보관 현황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구천리) 표충사 명부전(冥府殿) 내에 봉안되어 있다.

※ 참고: 요청 단어에 포함된 '석조시왕상'은 지정 문화재 명칭 및 실물 재질(목조)과 상이하므로, 본 설명은 실제 지정 문화재인 '목조시왕상'을 기준으로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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