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밀물은 조석 현상 중 해수면이 상승하여 가장 높은 수위를 이루는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영어로는 high tide 혹은 flood tide에 해당한다.
개요
밀물은 달과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기조력(조석력)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달의 인력이 주요 원인으로, 태양의 인력은 약 46 % 수준으로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해수면이 가장 낮은 시기를 썰물(간조)이라 하고, 그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는 과정을 밀물이라 부른다. 전형적인 조석 주기는 평균 12시간 25분이며, 지역에 따라 하루에 1회 또는 2회 발생한다.
어원/유래
‘밀물’이라는 명사는 순우리말로, ‘밀다(밀어 올리다)’와 ‘물’이 결합된 형태로 추정된다. 정확한 어원이나 최초 사용 시기에 대한 학술적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특징
-
천문학적 요인
- 달의 위치: 달이 보름달(만월) 혹은 삭망월(그믐) 근처일 때 달과 태양이 거의 일직선이 되며, 이때 조차(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사리(spring tide)*가 발생한다.
- 상현·하현: 달이 상현·하현일 때는 태양과 달이 직각을 이루어 조차가 작아지는 *네입(neap tide)*가 나타난다.
-
지역별 차이
- 한국에서는 서해안·남해안 지역이 조차가 큰 편이며, 특히 전라남도 진도·섬진강 일대에서는 썰물 시 해상 통로가 열리는 현상이 관찰된다.
-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조차가 0.3 m 내외로 작아, 일일 조석 횟수가 1회인 경우도 있다.
-
경제·사회적 영향
- 과거에는 밀물을 이용해 강 하구로 선박이 쉽게 진입할 수 있었으며, 한강·영산강 등에서 주요 교역항이 형성되었다. 현대에는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조력 발전이 전력 생산에 활용된다.
- 조석 정보는 대한민국 해양수산부·국립해양조사원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항만·어업·해양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관련 항목
- 조석 (潮汐)
- 만조 (滿潮) – 밀물과 동의어
- 썰물 (干潮) – 조석의 하강 단계
- 조력 발전
- 해양학, 해양조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등 참고 자료
※ ‘밀물’이라는 단어는 위와 같이 해양학적 의미 외에 텔레비전 드라마 제목 등으로도 사용되지만, 본 문서에서는 자연 현상으로서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