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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피오리

밀레피오리(millefiori)는 유리 공예 기법의 하나이자, 그 기법으로 만들어진 장식 유리 또는 문양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탈리아어 'mille(천)'과 'fiori(꽃)'가 합쳐진 말로, '천 송이의 꽃'이라는 뜻을 지닌다.

역사 기원은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 유리 기법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15세기 후반 베네치아 무라노 섬의 유리 장인들에 의해서이다. 19세기 중반에는 프랑스와 보헤미아(현재의 체코) 등지에서도 활발히 제작되었다.

제작 기법

  1. 막대 유리(케인, Cane) 제작: 다양한 색상의 유리를 층층이 쌓거나 배열하여 원통형의 긴 막대 유리(케인)를 만든다. 단면에는 꽃무늬, 별무늬, 기하학적 무늬 등이 나타나도록 설계한다.
  2. 절단: 식힌 막대 유리를 얇은 원판 모양(슬라이스)으로 자른다. 이 단면 하나하나가 하나의 문양이 된다.
  3. 배열 및 융합: 잘라낸 문양 조각들을 틀 위에 원하는 무늬로 배열한 뒤, 가열로에서 다시 융합시켜 하나의 판이나 덩어리로 만든다.
  4. 성형: 융합된 유리를 불어서 그릇, 병, 종이 압정(Paperweight), 구슬, 펜던트 등의 형태로 성형한다.

주요 용도 및 특징

  • 페이퍼웨이트(Paperweight): 19세기 중반 프랑스(바카라, 생루이, 클리시 등)에서 밀레피오리 기법으로 제작된 페이퍼웨이트가 크게 유행했으며, 현재도 수집 가치가 높은 공예품으로 여겨진다.
  • 구슬 및 장신구: 베네치아 무역 구슬(Trade beads) 제작에 널리 쓰여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지로 수출되었다.
  • 현대적 응용: 현대에는 폴리머 클레이(폴리클레이) 공예에서도 밀레피오리 기법을 모방하여 정교한 문양의 케인을 만들고 얇게 썰어 장식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련 용어

  • 모자이크 유리(Mosaic glass): 밀레피오리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의 기법.
  • 케인(Cane): 문양이 내부에 들어 있는 막대 유리.
  • 무라노 유리(Murano glass): 밀레피오리 기법의 본고장이자 대표적인 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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