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네두아르스시파카(학명: Propithecus edwardsi)는 마다가스카르섬 동부 해안가 우림에 서식하는 몸집이 큰 여우원숭이(lemur)의 일종이다. 인드리과(Indriidae) 시파카속(Propithecus)에 속하는 영장류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목형(arboreal) 동물이며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diurnal) 동물이다.
분류 및 명명
이 종의 학명은 1871년 프랑스의 동물학자 알프레드 그랑디디에(Alfred Grandidier)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종소명 edwardsi는 프랑스의 동물학자이자 생리학자였던 앙리 밀네두아르스(Henri Milne-Edwards, 1800~1885)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시파카(sifaka)'는 이들이 내는 독특한 경고음에서 유래한 현지어 이름이다. 밀네두아르스시파카는 왕관시파카(diademed sifaka, Propithecus diadema)와 근연 관계에 있으며, 최근까지 왕관시파카의 아종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형태적 특징
밀네두아르스시파카는 시파카속에서 두 번째로 큰 종이다. 수컷의 평균 몸무게는 약 5.90kg, 암컷은 약 6.30kg이며,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는 수컷 약 47.6cm, 암컷 약 47.7cm이다. 꼬리는 몸길이보다 약간 짧아 평균 455mm 정도이다. 몸 전체는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의 길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으며, 등 중앙과 옆구리 부분에 갈색에서 크림색에 이르는 안장(saddle) 모양의 밝은 털 무늬가 특징적이다. 얼굴은 털이 없이 검은색이며 주황색-붉은색 눈을 가지고 있다.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은 나타나지 않는다.
분포 및 서식지
마다가스카르섬 고유종으로, 섬 남동부 해발 600~1,600m 고도의 원시림 및 이차림에서 발견된다. 분포 범위의 북쪽 경계는 망고로강(Mangoro River)과 오니베강(Onive River)이며, 남쪽으로는 안드링기트라 국립공원(Andringitra National Park)과 리에나나강(Rienana River)까지 뻗어 있다.
생태 및 행동
먹이는 주로 성숙한 잎과 덜 익은 잎, 씨앗으로 구성되며 꽃과 과일도 정기적으로 섭취한다. 간혹 흙과 지하 버섯으로 식단을 보충하기도 한다. 수직으로 매달리고 뛰어오르는 방식(vertical clinging and leaping)으로 이동하며, 한 번에 8~10m까지 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9마리(평균 4.8마리)가 무리를 이루며, 암컷이 수컷보다 우위를 점하는 암컷 우위 사회 구조를 가진다. 번식기는 남반구 여름인 12월~1월이며, 임신 기간은 약 179일로 남반구 겨울인 5월~7월에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기종(Endangered, EN)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CITES 부록 I에 등재되어 있다. 2008년 기준 약 28,600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약 3,500마리만이 보호 구역 내에 서식한다. 주요 위협 요인은 서식지 손실과 사냥이며, 기후 변화에도 민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연구는 마다가스카르의 라노마파나 국립공원(Ranomafana National Park)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사육 상태의 개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