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민항공운공사

민항공운공사(Civil Air Transport, CAT)는 1946년 중화민국 충칭에서 설립된 항공사이다. 영문 명칭은 Civil Air Transport Inc.이며, 중국어로는 民航空運公司(민항쿵윈궁쓰)로 표기한다. IATA 코드는 CT, ICAO 코드는 CAT, 항공사 콜사인은 Mandarin이었다. 허브 공항은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과 타이난 공항이었다.

설립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화민국을 지원한 플라잉 타이거즈(Flying Tigers)의 사령관이었던 클레어 셰놀트(Claire Chennault)이다. 초기에는 군수 물자 수송을 주 임무로 하였으며,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도 참여하였다.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중국항공(China National Aviation Corporation)과 중앙항공(Central Air Transport Co.)을 인수·합병하였으며, 이후 중화민국 교통부 민항국이 소유하는 국영회사가 되었다.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중, 미국의 Airdale이라는 회사가 지분의 40%를 인수하였는데, 이 회사의 실질적 대주주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었다. 이에 따라 민항공운공사는 겉으로는 중화민국의 민간 항공사였으나, 실제로는 CIA의 정보 및 군사 임무에 투입되는 이중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Airdale은 이후 에어 아메리카(Air America)로 명칭을 변경하여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활동하였다.

1952년부터 대한민국, 필리핀, 홍콩, 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노선에 민간인 대상 정기 여객 운항을 시작하였다. 중화권 항공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 노선에 취항하였으며, 당시 여의도공항을 사용하였다. 보유 기종으로는 커티스 C-47, 컨베어 880, 보잉 727 등이 있었다.

1968년, 타이베이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민항공운공사 10편(보잉 727)이 타이베이현 린커우향(현 신베이시 린커우구) 상공에서 접근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승객 18명, 승무원 3명, 지상 인원 1명 등 총 22명이 사망하였다. 이 사고를 계기로 여객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1975년 베트남 전쟁 종전 이후 CIA가 에어 아메리카 등 관련 회사들을 해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최종적으로 해산되었다. 여객 노선은 중화항공 등으로 이관되었고, 화물 서비스는 플라잉 타이거즈(Flying Tigers)로 이어졌다가 1989년 페덱스(FedEx)에 인수되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