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민주운동협의회

민중민주운동협의회는 1985년 3월 29일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기, 민주화 운동 및 각 부문 민중 운동 단체들의 연대와 통합을 목적으로 결성된 민중운동 통일 전선체이다. 약칭으로 민민협이라고도 불렸다.

개요 1980년대 중반, 전두환 정권의 장기 집권과 독재에 대한 저항이 심화되면서 학생, 노동자, 농민, 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민주화 및 민중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이들 운동은 개별적이고 파편적으로 이루어져 통일된 투쟁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각 부문 운동 세력들이 연대하여 독재 타도와 민주 헌법 쟁취를 위한 강력한 통일 전선을 구축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민중민주운동협의회가 결성되었다.

설립 배경 및 목적

  • 분열된 운동 역량 통합: 1980년대 초반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침체되었던 민주화 운동이 중반에 접어들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각 부문의 운동 단체들은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효율적인 투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민민협은 이러한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된 지도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
  • 민중 민주주의 이념 공유: 기존의 자유 민주주의적 접근 방식과 차별화하여, 사회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민중의 실질적인 권리 옹호를 강조하는 '민중 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민주화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혁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 광범위한 연대 추구: 기존 학생 운동권 중심의 운동에서 벗어나 노동자, 농민, 빈민, 종교인, 지식인 등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민주화 운동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자 했다.

주요 활동 및 성격 민민협은 결성 이후 ▲독재 타도 ▲군부 정치 종식 ▲민주 헌법 쟁취 ▲노동3권 보장 ▲농민 생존권 확보 ▲주한 미군 철수 및 자주적 통일 등의 구호를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노동 운동, 학생 운동 등 사회 각 부문 운동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조직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전두환 정권을 압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민주화 운동 탄압에 맞서 투옥된 양심수 석방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체 및 이후 영향 민중민주운동협의회는 민주화 운동의 역량을 결집하고 투쟁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으나, 그 활동 기간은 길지 않았다. 1986년 3월 29일, 민민협은 좀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민주화 운동 연합체인 통일민주운동연합(통민련)으로 발전적으로 해체 및 통합되었다. 통일민주운동연합은 이후 1987년 6월 항쟁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의 주요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중민주운동협의회는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사에서 민중적 관점의 민주주의 이념을 제시하고, 각 부문 운동을 통일된 힘으로 이끌어내고자 했던 중요한 통일 전선체로 평가받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