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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 노래패

민중가요 노래패는 주로 대학이나 노동조합에서 사회운동을 할 때 부르는 민중가요를 창작하고 공연하는 동아리 또는 단체를 말한다. '노래패'라는 명칭은 '노래'와 '패(牌, 무리)'의 합성어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집단을 의미한다.

민중가요 노래패는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1970년대 후반부터 대학가에서 포크 동아리 등이 학생운동에 합류하면서 노래운동이 시작되었고, 1984년 서울에서 결성된 노래모임 '새벽'이 대표적인 초기 집단이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노래운동 집단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민중가요 노래패로는 서울대학교의 '메아리', 성균관대학교의 '지누리', 이화여자대학교의 '한소리', 고려대학교의 '노래얼', 성균관대학교의 '소리사랑' 등이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활동을 이어간 집단으로는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 '꽃다지', '우리나라', '노래마을', '민족음악연구회' 등이 있다. 이들 중 '노래를찾는사람들'은 1980년대 후반 합법 음반을 발매하여 대중적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민중가요 노래패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넘어, 기존 민중가요를 정리하여 공연이나 음반을 통해 보급하고 새로운 민중가요를 창작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시 낭송, 이미지 영사, 연극적 장면 등을 결합한 공연 형식의 실험도 이루어졌다. 노래패 외에도 민중가요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몸짓패', '율동패' 등도 존재하였다.

1992년 이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쇠퇴와 함께 민중가요 노래패의 활동도 위축되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서울의 '꽃다지'와 '우리나라', 부산의 '일터' 등 일부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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