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미(Minmi)는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서식했던 곡룡류(갑옷공룡, Ankylosauria)에 속하는 초식공룡이다. 학명은 화석이 처음 발견된 장소 근처에 위치한 호주 퀸즐랜드주(State of Queensland)의 '민미 교차점(Minmi Crossing)'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모식종은 Minmi paravertebra로, 고생물학자 랄프 몰너(Ralph Molnar)가 1980년에 명명하였다.
발견 및 분류 연혁
최초의 화석은 1964년 호주 퀸즐랜드주의 민미 교차점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남반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안킬로사우루스류 화석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휴헨덴(Hughenden) 부근의 마라톤 스테이션(Marathon Station)에서도 추가 화석이 발견되었다. 2011년 연구에서는 민미가 가장 원시적인 안킬로사우루스과(Ankylosauridae)에 속하는 것으로 제시되었고, 일부 최신 계통분석에서는 곤드와나 대륙 고유의 갑옷공룡 계통인 파란킬로사우리아(Parankylosauria)에 배치되기도 한다.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형태 및 특징
몸길이는 꼬리를 포함하여 약 2~3m, 체중은 약 200~300kg으로 추정되는 소형 공룡이다. 네 발로 걸어 다니는 사지 보행 동물이었으며, 몸 전체가 뼈로 된 갑옷 판(골판)으로 덮여 있었다. 특히 복부 쪽에도 갑옷이 존재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지적된다. 등뼈를 따라 '곁척추 요소(paravertebrae)'라 불리는 가느다란 뼈 조직이 발달해 있었는데, 이는 근육 부착과 관련된 구조로 추정되며 다른 공룡에서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특징으로 평가된다.
기타
민미는 중국에서 발견된 메이(Mei)나 몽골의 콜(Kol)이 명명되기 이전까지 공룡 중 가장 짧은 속명을 가진 종으로 알려져 있었다. 현재는 일부 골격이 별도의 속 쿤바라사우루스(Kunbarasaurus)로 재분류되는 등 분류 체계가 일부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