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동물(未確認動物, 영어: cryptid 크립티드)은 존재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거나 목격담, 민간전승 등을 통해 알려져 있으나, 현재 생물학적으로 그 존재가 공식 확인되지 않은 동물을 가리킨다. 이 개념은 미확인동물학(cryptozoology)의 연구 대상이 되며, 미확인동물학은 주류 과학계에서 일반적으로 유사과학(pseudoscience)으로 분류된다.
어원 및 용어
"미확인동물"은 한자어 '미확인(未確認, 아직 확인되지 않음)'과 '동물(動物)'의 합성어이다. 영어권에서는 '크립티드(cryptid)'라는 용어가 사용되는데, 이는 그리스어 '크립토스(kryptos, 숨겨진)'에 동물학에서 사용되는 접미사 '-id'가 결합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1976년 SF 매거진 편집자 모리 마사루(森まさる)가 UFO(미확인비행체)에 착안하여 'UMA(Unidentified Mysterious Animal, 미확인 불가사의 동물)'라는 약칭을 만들었고, 이 용어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개념 및 특징
미확인동물은 과학계에서 정식 종으로 등록되지 않았으나, 목격담, 사진·영상 자료, 발자국, 털 등의 간접 증거를 통해 그 존재 가능성이 논의되는 존재들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북아메리카의 빅풋(Bigfoot,又称为 샌스콰치), 히말라야의 예티(Yeti, 설인), 스코틀랜드 네스호의 괴물(Nessie), 중남미의 추파카브라(Chupacabra), 아프리카 콩고 지역의 모켈레음벰베(Mokele-mbembe), 미국 뉴저지주의 저지 데블(Jersey Devil) 등이 있다.
주류 생물학자들은 정기적으로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분류하는 반면, 미확인동물학자들은 주로 전통적 민간전승, 소문, 개인적 목격담 등에 의존하여 존재 증명을 시도한다. 학계에서는 미확인동물학이 젊은 지구 창조론 등 비주류 과학 이론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으며, 유령 사냥이나 미확인비행체학(Ufology)과 같은 다른 유사과학들과 공통점을 지닌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과학계의 입장
생물학계에서 미확인동물의 존재는 일반적으로 부정되거나,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는 기존에 알려진 동물의 오인, 오식별, 조작된 증거, 또는 민간전승의 과장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심해, 밀림, 극지방 등에서는 실제로 새로운 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므로, 일부 미확인동물 주장이 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제 생물종에 기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기된 대부분의 유명 미확인동물 사례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