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2세는 역사적으로 다음 두 인물을 가리킨다.
1. 동로마 제국의 황제 미하일 2세 (Μιχαήλ Β')
미하일 2세(그리스어: Μιχαήλ Β' ο Τραυλός ή Ψελλός, 770년 ~ 829년 10월 2일)는 820년부터 829년까지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황제로 재위하였다. 별명인 '프셀로스'(Ψελλός)는 '말더듬이'라는 뜻이다.
프리기아의 아모리움(현 튀르키예 아피온카라히사르주) 출신의 군인 출신으로, 아르메니아인 레온(훗날 레온 5세)의 오랜 친구였다. 레온 5세가 황제가 된 후 황실 경비대장을 지냈으나, 820년 레온 5세와의 갈등으로 투옥되었다. 820년 성탄절, 미하일의 지지자들이 레온 5세를 암살하였고, 미하일은 감옥에서 나와 황제로 즉위하였다. 이로써 아모리아 왕조가 시작되었다.
재위 기간 중 가장 큰 사건은 820년부터 823년까지 지속된 토마스 슬라브의 대반란이었다. 이 반란은 동로마 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내전으로 발전하였으나, 미하일 2세는 불가르 칸 오무르타그의 지원을 받아 진압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반란으로 제국의 군사력이 약화된 틈을 타 826년에는 북아프리카의 아랍 해적들이 크레타 섬을 점령하였고, 시칠리아 일부도 이슬람 세력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종교적으로는 성상파괴주의(이코노클라즘)를 유지하였으나 실제로는 관용적인 정책을 폈다. 성상 옹호로 투옥된 죄수들을 석방하고 추방되었던 신학자 및 성직자들을 궁정으로 불러들였다. 829년 10월 2일 신장병으로 사망하였으며, 아들 테오필로스가 제위를 계승하였다. 그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제위에 있는 상태에서 평화롭게 사망한 동로마 황제였다.
2. 러시아의 대공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Михаил Александрович)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로마노프(러시아어: Михаил Александрович, 1878년 12월 4일 ~ 1918년 6월 13일)는 러시아 제국의 황제 알렉산드르 3세의 막내아들이자 니콜라이 2세의 동생이다.
1917년 3월 15일(율리우스력 3월 2일), 형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면서 아들 알렉세이 대신 동생인 미하일에게 제위를 넘겼다. 이에 따라 미하일은 '황제 미하일 2세'(Emperor Michael II)로 지명되었으나, 그는 보통선거로 선출된 제헌의회가 새 정부 형태를 결정할 때까지 왕위 계승을 유보한다는 선언을 발표하고 사실상 즉위를 거부하였다. 이로써 러시아 제국의 로마노프 왕조는 사실상 종말을 맞이하였다.
이후 미하일은 볼셰비키에 의해 체포되어 감금되었고, 1918년 6월 13일 페름 인근에서 볼셰비키 비밀경찰에 의해 암살되었다. 그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6월 8일, 러시아 검찰은 미하일과 그의 비서 니콜라스 존슨에 대한 사법적 복권을 공식 발표하였다.
※ 위 두 인물 모두 역사적으로 실존하며 공신력 있는 사료를 통해 확인된 인물이다. '미하일 2세'라는 명칭은 문맥에 따라 동로마 황제 또는 러시아 대공(황제로 지명되었으나 즉위하지 않음)을 가리키므로, 용례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