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미

미친개미

미친개미(Crazy Ant)는 개미과에 속하는 개미 중,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며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그재그 형태로 보행하는 특성을 가진 종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특정 한 종만을 지칭하기보다는 주로 긴다리노랑미친개미(Anoplolepis gracilipes)와 미친개미(Paratrechina longicornis) 등을 일컫는 데 사용된다.

개요 일반적인 개미들이 페로몬 경로를 따라 일렬로 정돈되어 이동하는 것과 달리, 미친개미류는 먹이를 찾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매우 산만하고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독특한 행동 양식 때문에 '미친(Crazy)'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다.

주요 종

  1. 미친개미 (Paratrechina longicornis): 몸길이는 2.3~3mm 정도이며, 몸색깔은 흑갈색에서 검은색을 띤다. 더듬이와 다리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침입 외래종이다.
  2. 긴다리노랑미친개미 (Anoplolepis gracilipes): 몸 전체가 황갈색을 띠며 다리가 매우 길다. 세계 자연 보전 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중 하나로,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꼽힌다.

특징 및 생태

  • 이동 방식: 페로몬을 이용한 질서 정연한 이동 대신, 무질서한 회전과 지그재그 보행을 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 군집 구조: 종에 따라 여왕개미가 여러 마리 존재하는 다여왕제(Polygyny)를 형성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매우 거대한 군집을 이룬다.
  • 환경 적응력: 적응력이 뛰어나 건조한 지역부터 습한 열대 우림, 도심의 건물 내부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생태계 영향 미친개미류는 강력한 공격성과 높은 번식력을 바탕으로 토착 개미 종을 몰아내고 생물 다양성을 저해한다. 특히 긴다리노랑미친개미의 경우, 개미가 분비하는 개미산(Formic acid)이 게나 조류 등 다른 동물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섬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와 공생하며 감로를 얻는 과정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방제 이들은 이동 범위가 넓고 군집 규모가 커서 완전히 박멸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서식지에서는 전용 살충제나 베이트(먹이형 살충제)를 사용해 개체 수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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