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케 다카시(일본어: 三池 崇史, 1960년 8월 24일 ~ )는 일본의 영화 감독, 영화 제작자, 각본가, 배우이다. 일본 오사카부 야오시에서 출생하였으며, 요코하마 방송영화 전문학교(현 일본 영화 대학)를 졸업하였다. 재학 중 학교 설립자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으며, 이후 이마무라 쇼헤이와 온치 히데오 등의 조감독을 거쳐 1991년 V시네마(비디오 영화)로 감독 데뷔하였다.
1995년 극장용 영화 《신주쿠 블랙소사이어티》(Shinjuku Triad Society)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99년 공포 영화 《오디션》(Audition)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이치 더 킬러》(Ichi the Killer, 2001), 《비지터 Q》(Visitor Q, 2001), 《고주》(Gozu, 2003), 《착신아리》(One Missed Call, 2003) 등의 작품으로 폭력성과 성적 타부를 과감하게 다루는 파격적인 연출 스타일을 확립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여러 국가에서 상영 금지 또는 검열을 받기도 하였으나, 동시에 컬트적 추종자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이케 다카시는 100편이 넘는 영화 및 텔레비전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호러, 야쿠자물, 시대극, 액션, 코미디, 뮤지컬, 아동용 영화, 만화 및 게임 실사화, 서부극, SF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 3부작(1999~2002), 《13인의 자객》(13 Assassins, 2010), 《할복: 사무라이의 죽음》(Hara-Kiri: Death of a Samurai, 2011), 《크로우즈 제로》(Crows Zero, 2007) 및 그 속편,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Sukiyaki Western Django, 2007), 《신이 말하는 대로》(As the Gods Will, 2014), 《퍼스트 러브》(First Love, 2019) 등이 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주류 상업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혀, 《13인의 자객》과 《할복: 사무라이의 죽음》은 베니스 영화제와 칸 영화제에 각각 공식 초청되었다. 《짚의 방패》(Shield of Straw, 2013)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2017년부터는 일본의 소녀 히어로 시리즈 '걸즈×히로인' 시리즈의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2022년에는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커넥트》(Connect)를 연출하였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귀무자》(Onimusha)의 총감독을 맡았다.
연출 스타일의 특징으로는 극단적인 폭력 묘사와 성적 타부의 파격적 표현, 기이한 블랙 코미디, 장르를 혼합한 실험적 서사 구조가 꼽힌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미이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하였다. 1998년 타임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미래의 영화감독 10명'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