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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개요

미역은 미역과(Undariaceae)에 속하는 갈조류 해조(海藻)로, 학명은 Undaria pinnatifida (Harvey) Suringar이다. 바다의 바위나 돌에 착생하여 서식하는 일년생 해조이며, 식물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원생생물에 속한다.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형태 및 생태

미역의 뿌리는 나뭇가지 모양이고, 줄기는 둥글고 납작하며 상부는 잎 모양 부분의 중륵(中肋)으로 이어진다. 잎은 좌우에 깃꼴 갈래조각(우상열편)을 가지며, 엽체 전체의 모양은 난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줄기 양쪽에는 포자를 가진 포자엽이 주름이 촘촘히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본체는 길게 자라며, 종래에는 여러 포기를 겹쳐 펼쳐 길이 약 2m, 너비 약 15cm 정도의 크기로 말려 보관하기도 하였다.

미역은 외해에 면한 바위나 돌에 착생하며 저조선(低潮線) 아래에서 서식한다. 대체로 가을에서 겨울 동안에 자라고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물속을 헤엄치는 유주자(游走子)를 내어 번식한다. 유주자가 발아하여 현미경적인 배우체가 되어 여름을 나고, 가을에 수온이 내려가면 유성생식을 거쳐 아포체가 되며 이후 포자체인 미역의 본체로 자란다. 배우체의 발아생장은 17∼20℃에서 가장 활발하며, 23℃ 이상의 수온에서는 휴면한다.

분포 및 양식

자연산 미역은 한국 전 연안에 분포한다. 양식은 동해 남부 연안과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유주자를 가는 실에 받아 실내 수조에서 배우체 시기를 배양한 후 가을에 어린 아포체 상태까지 기른 뒤 바다에 설치한 밧줄에 감아 양식한다. 양식 활성화 이후 자연산 미역의 채취는 크게 감소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987년 생산량은 29만 2,259톤이었으나, 이후 과잉생산 방지를 위해 생산을 조절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용 및 식문화

미역은 주로 건조하여 보관하거나, 100℃의 물에 데쳐 소금으로 절여 저장하기도 한다. 소금절임은 건조미역보다 장마철에 변질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미역의 가장 보편적인 조리법은 쇠고기·홍합·광어 등을 넣어 끓인 미역국이며, 그 외에 미역무침, 미역볶음, 미역쌈, 미역자반, 미역지짐, 미역찬국, 미역귀김치 등의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해산한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해산날이 가까워지면 미리 미역을 사두는데, 장사꾼이 미역을 그대로 주는지 꺾어서 접어주는지에 따라 순산을 점쳐보는 습속도 전해진다.

영양 및 효능

미역은 칼슘 함량이 높고 흡수율이 좋으며,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인 아이오딘(요드) 함량이 높다. 혈압강하작용이 있는 라미닌(laminine)이라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섬유질 함량이 많아 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 미역에는 무기질, 비타민, 점질성 다당류 등도 함유되어 있다.

다만 칼륨 함량이 매우 높아 신장 질환으로 칼륨 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 정보는 말린 미역 기준치로 적용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역사적 기록

한국 역사 기록에는 고려 시대인 12세기에 미역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 기록에는 8세기에 이미 한국 사람들이 미역을 먹었다는 언급이 존재한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서는 미역의 약성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무독하다. 속열을 버리고 혹의 결기를 다스리며 이뇨작용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 위키백과 (한국어판)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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