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1992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Miss Universe Organization)가 주최한 제4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로, 1992년 5월 9일 태국 방콕의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사회는 딕 클라크(Dick Clark)와 리자 기븐스(Leeza Gibbons)가 맡았고, 앙헬라 피서르(Angela Visser)가 해설 및 백스테이지 코레스폰던트로 참여했다. 미국 CBS와 태국 채널 7을 통해 중계되었으며, 전 세계 약 6억 명의 시청자가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대회에는 78개국의 참가자가 출전하였으며, 독립국가연합(CIS)과 헝가리가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한편 벨리즈, 가나, 홍콩, 이탈리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 토바고, 소비에트 연방, 유고슬라비아는 불참하였다. 홍콩의 경우 대표 선발자인 곽가명(Amy Kwok)이 방콕까지 도착했으나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실격 처리되었다.
우승자는 나미비아의 미셸 맥클린(Michelle McLean)이 차지하였다. 당시 19세였던 그녀는 모델, 마사지사, 카이로프랙틱 보조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나미비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3년 만에 배출한 첫 번째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이다. 이는 나미비아의 첫 번째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미스 유니버스 우승 기록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1978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1위 준우승은 콜롬비아의 파올라 투르베이(Paola Turbay), 2위 준우승은 인도의 마두슈리 사프레(Madhu Sapre)가 차지하였다. Top 6에는 벨기에(안케 판 데르메르쉬), 네덜란드(비비안 얀센), 베네수엘라(카롤리나 이자크)가 포함되었고, Top 10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스웨덴, 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당시 베네수엘라와 미국 대표가 공동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미국 대표 섀넌 마켓틱(Shannon Marketic)은 Top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특별상으로는 미스 상냥함(Miss Congeniality)에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의 바버라 존슨, 미스 포토제닉(Miss Photogenic)에 에콰도르의 솔레다드 디아브, 최고의 민족의상(Best National Costume)에 파라과이의 파멜라 자르자가 각각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미국 모델 킴 알렉시스, 영국 언론인 로빈 리치,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수 미리암 마케바, 니카라과 가수 루이스 엔리케, 인도 테니스 선수 비제이 암리트라지, 미국 배우 에스텔 게티 등이 참여하였다.
이 대회는 태국의 정치적 위기 속에서 개최되었다. 대회 다음 주인 5월 17일에는 수친다 크라프라윤 장군 정부에 반대하는 검은 5월(Black May) 시위가 절정에 달했으며, 대회 전날 홍보 책임자가 상황 악화 시 대회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였으나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1991년 미스코리아 진(眞) 이영현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