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은 2019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미성년>의 원작이 된 희곡을 지칭하는 표현이나, 이 희곡의 정식 제목은 <옥상 위 카우보이>이다. 극작가 이보람이 2014년경에 집필하였으며, 원제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였다가 이후 주변의 권유로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이 희곡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여고생 주리와 윤아가 학교 옥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리의 아버지와 윤아의 어머니가 불륜 관계에 있고, 윤아의 어머니가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소녀와 그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을 다룬다. 작가는 심리학을 전공하며 접한 상담 사례들, 특히 부모의 불륜을 알게 된 아이들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이 이야기를 집필하였다.
<옥상 위 카우보이>는 2015년 선돌극장에서 정현 연출의 데뷔작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2021년 정식 초연, 2022년 서울·부산·대구 투어 공연이 이루어졌다. 2021년 공연부터는 극단 보편적극단(이보람 작가가 대표로 있는 극단)이 제작을 맡았으며, 수어 통역·자막·음성 해설이 포함된 배리어프리 공연 회차를 운영하는 등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도를 함께하였다.
2019년 개봉한 영화 <미성년>은 이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김윤석이 감독을 맡고 이보람 작가와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하였다. 영화에서는 원작 희곡의 기본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부모 세대의 비중이 확대되었고, 결말부의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다. 희곡 원작에서는 두 소녀가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나, 영화에서는 보다 강렬한 이미지로 각색되었다.
이보람 작가는 <옥상 위 카우보이> 외에도 <소년B가 사는 집>, <두 번째 시간>, <여자는 울지 않는다> 등의 희곡을 집필하며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