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미사여구(美辭麗句)는 '아름다운 말로 듣기 좋게 꾸민 글귀'를 뜻하는 한자어 명사이다. 한자로는 美(아름다울 미), 辭(말씀 사), 麗(고울 여), 句(글귀 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 발음은 [미ː사여구]이다.
의미와 용법
글자 그대로의 뜻은 '아름다운 말과 고운 글귀'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즉, 실질적인 내용이나 알맹이는 부족하면서도 형식적으로 화려하게 꾸민 말이나 문장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다. 주로 '미사여구를 늘어놓다', '미사여구는 필요 없다', '미사여구로 치장하다' 등의 구문에서 사용되며,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속이 빈 언변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한자 풀이
- 美(미): 아름답다
- 辭(사): 말, 말씀
- 麗(여): 곱다, 아름답다
- 句(구): 글귀, 구절
동의어
- 미구(美句): 아름다운 말로 듣기 좋게 꾸민 글귀.
- 미문여구(美文麗句): 아름다운 말로 듣기 좋게 꾸민 글귀.
유사 개념과의 비교
미사여구는 감언이설(甘言利說)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감언이설은 '달콤한 말과 이익을 약속하는 말'로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꾸민 언변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미사여구는 내용 없이 형식만 화려하게 꾸민 문장이나 글귀 자체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오용 및 변형
한자 麗(고울 여) 대신 語(말씀 어)를 써서 '미사어구(美辭語句)'로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나,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 표현이다.
영어 대역
한국어 기초사전(국립국어원)에서는 미사여구의 영어 대역어로 'rhetoric'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내용은 없이 그럴듯하게 꾸민 말'이라는 의미에서 대응된다. 그 외에 'rhetorical flourish', 'ornamentation', 'embellishment'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