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마레성은 이탈리아 북동부 트리에스테 인근의 그리냐노(Grignano) 해안에 위치한 19세기 성채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인 페르디난트 막시밀리안 대공(훗날 멕시코 황제 막시밀리아노 1세)과 그의 부인 벨기에의 샤를로트를 위해 건립되었다.
1856년에 착공하여 1860년에 완공되었으며,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카를 융커(Carl Junker)가 설계를 담당했다. 건축 양식은 고딕, 중세,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절충주의적 특징을 보이며, 백색 대리석으로 외벽을 마감하였다. 성 내부의 가구와 장식은 당시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막시밀리안 대공이 해군 사령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의 영향으로 군함 내부와 유사하게 꾸며진 공간들이 존재한다.
성 주변에는 약 22헥타르(ha) 규모의 광대한 정원과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정원에는 막시밀리안 대공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희귀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1955년부터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국립 박물관으로 개방되었으며, 현재는 '미라마레성 역사 박물관 및 공원(Museo Storico e il Parco del Castello di Miramare)'으로 운영되고 있다.
명칭인 '미라마레(Miramare)'는 스페인어로 '바다를 바라보다(Mira el mar)'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