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가이아 (학명: Miragaia)는 쥐라기 후기 티토니아절(Tithonian)에 해당하는 약 1억 5천만 년 전, 현재의 포르투갈에서 살았던 스테고사우루스과 공룡의 한 속입니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긴 목 구조로 유명하며, 이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입니다.
발견
미라가이아의 화석은 2009년 포르투갈 서부의 로링냥 층(Lourinhã Formation)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표본(ML 433)은 머리뼈의 앞부분과 어깨, 팔다리 일부, 그리고 대부분의 몸통과 꼬리를 포함하는 비교적 완전한 골격으로, 스테고사우루스류의 해부학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기존 스테고사우루스류의 목뼈(경추)가 10개 내외인 데 비해, 미라가이아는 17개의 경추를 가지고 있어 용각류(목이 긴 공룡)와 유사한 수준의 긴 목을 가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징
미라가이아는 전체 길이가 약 5.5미터에서 6미터에 달하는 중형 스테고사우루스류였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앞서 언급했듯이 매우 길게 늘어진 목입니다. 이러한 긴 목은 먹이를 높은 곳에서 섭취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등에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류처럼 특징적인 골판들이 배열되어 있었고, 어깨 부위에는 길고 뾰족한 가시가 있었습니다. 이 어깨 가시는 같은 스테고사우루스과인 다켄트루루스(Dacentrurus)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이 두 공룡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라가이아의 독특한 신체 구조는 스테고사우루스류의 형태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입니다.
분류
미라가이아는 조반목(Ornithischia), 장갑류(Thyreophora), 검룡하목(Stegosauria), 검룡과(Stegosauridae)에 속합니다. 계통발생학적 분석 결과, 미라가이아는 유럽에서 발견된 또 다른 검룡인 다켄트루루스(Dacentrurus)와 가장 가까운 친척 관계로 분류됩니다. 두 속은 함께 다켄트루루스아과(Dacentrurinae)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미라가이아의 발견은 검룡류의 진화 및 분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습니다.
어원
속명 '미라가이아'는 화석이 발견된 포르투갈의 미라가이아(Miragaia) 마을과 그 인근의 지층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