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블: 토탈 워》(Medieval: Total War)는 영국의 게임 개발사인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Creative Assembly)가 개발하고 액티비전(Activision)이 배급한 턴제 전략 및 실시간 전술 컴퓨터 게임이다. 2002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쇼군: 토탈 워》(2000년)에 이은 토탈 워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개발 및 출시
2001년 8월, 초기 작업 제목은 '크루세이더: 토탈 워(Crusader: Total War)' 였으나, 게임의 범위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미디블: 토탈 워'로 변경되었다. 이전 시리즈인 《쇼군: 토탈 워》의 엔진을 업데이트하여 사용하였으며, 한 전장에서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북미 지역에는 2002년 8월 19일, 유럽에는同年 8월 30일에 출시되었다.
게임 배경 및 방식
게임은 1087년부터 1453년까지의 유럽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럽 본토,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무대로 한다. 플레이어는 비잔틴 제국, 프랑스, 잉글랜드, 신성 로마 제국, 투르크 등 20개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하여 왕조를 건설하고 영토를 확장한다. 게임플레이는 두 가지 층위로 구성된다.
- 전략(strategic) 부분: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턴은 1년을 나타낸다. 플레이어는 지방 단위로 건물 건설, 병력 모집, 외교, 첩보, 종교 활동, 세금 징수 등을 수행한다.
- 전술(tactical) 부분: 실시간 방식의 3D 전장에서 진행된다. 수천 명의 병사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며, 포위전(siege)이 시리즈 최초로 도입되었다. 지형, 기후, 건축 양식은 해당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한다.
게임은 초기(1087년), 중기(1205년), 후기(1321년) 세 가지 시작 시점을 제공하며, 각 시점마다 세력의 영토와 상황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다르게 설정된다.
종교와 외교
종교는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가톨릭, 정교회, 이슬람 간의 종교적 차이는 외교와 주민 충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가톨릭 세력은 교황청의 요구에 응해야 하며, 타 가톨릭 국가와의 분쟁을 자제하고 십자군에 참여해야 파문(excommunication)을 피할 수 있다. 이슬람 세력은 지하드를 선포할 수 있다.
확장팩
2003년 5월, 확장팩 《바이킹 인베이전》(Viking Invasion) 이 출시되었다. 이 확장팩은 793년부터 1066년까지의 바이킹 시대를 배경으로, 브리튼 제도와 서부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확장된 지도를 제공한다. 웨식스, 머시아,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의 앵글로색슨 및 켈트 왕국과 바이킹 세력이 등장한다.
평가와 영향
《미디블: 토탈 워》는 출시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폭넓은 호평을 받았다. Metacritic 점수는 88점(100점 만점)으로 "호의적(favorable)" 평가를 기록했다. 영국 출시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영국에서 최소 10만 장 이상 판매되어 ELSPA 실버 세일즈 상을 수상했다. 《PC 게이머 UK》는 2002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했으며, 게임스파이(GameSpy)로부터 "2002년 최고의 전략 게임" 상을 수상했다. 비평가들은 실시간 전투의 현실감, 포위전 시스템, 역사적 정확성, 전략적 깊이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유닛 관리의 번거로움과 대규모 전투 시의 프레임 저하 등은 일부 비판을 받았다.
후속 시리즈
이 게임의 성공은 이후 《로마: 토탈 워》(2004), 《토탈 워: 미디블 2》(2006) 등 시리즈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