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은 격투 스포츠 및 체급 경기에서, 경량급(라이트급)과 중량급(헤비급)의 중간에 해당하는 체급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 영어 'middleweight'에서 유래한 혼종어(영어+한자어)이다. 한자로는 '중량급(中量級)'으로 표기하기도 하며, 동의어로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미들급'은 영어 'middle(중간의)'과 'weight(무게)'의 합성어인 'middleweight'를 번역한 말이다. 권투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840년대부터 이 명칭이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복싱은 헤비급(Heavyweight)과 라이트급(Lightweight)의 두 체급만 있었으나, 경기가 진화하면서 그 중간에 해당하는 체급이 필요해져 '미들급'이라는 명칭이 등장했다. 1865년 영국에서 제정된 퀸즈베리 후작 규칙(Marquess of Queensberry Rules)에 따라 복싱이 8개 체급으로 세분화되면서 공식 체급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별 체급 기준
미들급의 구체적인 체중 범위는 종목과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다.
- 프로 복싱: 154파운드(약 70kg) 초과 ~ 160파운드(약 73kg) 이하.
- 종합격투기(MMA): 171파운드(약 77.5kg) ~ 185파운드(약 84kg).
- 아마추어 복싱(올림픽): 75kg 이하.
- 태권도(세계선수권, 남자): 78~84kg.
- 킥복싱(IKF 프로/아마추어): 약 72.4~75kg.
권투 역사의 주요 미들급 챔피언
권투 미들급은 역사적으로 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체급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버나드 홉킨스(10년 2개월간 타이틀 유지, 20회 방어), 마블러스 마빈 해글러, 카를로스 몬손, 겐나디 골롭킨 등이 있다.
일상적 용례
스포츠 외에도 제품의 라인업에서 보급형(엔트리급)과 고급형(플래그십) 사이의 중간 등급을 가리키는 말로 확장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중형 세단, 스마트폰의 중급기, 컴퓨터 부품의 코어 i5급 프로세서 등을 '미들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