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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고토

미도리 고토(Midori Gotō, 1971년 10월 25일 ~ )는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예명으로는 '미도리'(Midori)를 사용한다.

생애 및 경력

미도리 고토는 세 살 때 외할머니가 선물한 1/16 사이즈 바이올린을 계기로 어머니인 세츠 고토( Setsu Gotō )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여섯 살 때 오사카에서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스를 연주하며 첫 공개 연주를 가졌다. 1982년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여 줄리아드 스쿨 예비과정에서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에게 사사하였다. 같은 해 11세의 나이로 주빈 메타(Zubin Mehta)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하였다.

1986년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이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와 협연하던 중, 연주 도중 바이올린 현이 세 차례 끊어지는 돌발 상황에서도 악장과 부악장의 악기를 번갈아 사용하여 연주를 완료하였다. 이 일화는 뉴욕 타임스 1면에 "14세 소녀, 3대의 바이올린으로 탱글우드를 정복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며 그녀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4년 활동을 중단하고 거식증과 우울증 치료에 전념하였다. 이후 뉴욕 대학교 갤러틴 개별연구대학에 진학하여 심리학과 젠더 연구로 최우등 학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연주자로 복귀하였다.

교육 및 사회 활동

1992년 비영리 단체 '미도리와 친구들(Midori & Friends)'을 설립하여 뉴욕과 일본의 소외된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2년에는 도쿄에 '뮤직 셰어링(Music Sharing)'을 설립하여 서양 클래식 음악과 일본 전통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유엔 평화 메신저(UN Messenger of Peace)로 임명되었다. 2021년 케네디 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을 수상하였다.

교수 활동

2004년부터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손턴 음악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야샤 하이페츠 석좌(Jascha Heifetz Chair)를 맡고 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현악과 학과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부터는 커티스 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의 바이올린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사용 악기

1734년 제작된 과르네리 델 제수(Guarneri del Gesù) '엑스 후버만(ex-Huberman)'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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