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근동(渼芹洞, Migeun-dong)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법정동이다. 행정동으로는 충현동의 관할 하에 있다.
명칭 유래
미근동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이 지역에 있던 미동(美洞)과 근동(芹洞)이 합쳐져 만들어졌다는 설이며, 둘째는 과거 이 지역에 미나리밭이 많아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서울시 공식 간행물인 《서울사랑》에 따르면, 조선 시대 이전부터 미근동 일대에 큰 우물이 있었는데 이 우물은 항상 물이 넘쳐흐르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미정(尾井)'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 '미정'의 '미'와 미나리의 한자어인 '근(芹)'을 합쳐 '미근동'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진다. 과거에는 미나리가 물결치던 동네여서 '미나리골'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연혁
- 1946년, 광복 후 서울시헌장과 미군정법령에 따라 일제식 동명이 우리식으로 바뀌면서 서대문구 미근동이 되었다.
- 1975년 10월 1일, 서대문구에서 중구로 의주로의 일부 지역이 편입될 때 중구에 편입되지 않은 잔여지가 미근동에 병합되었다.
- 1970년 이전까지는 합동 사무소가 관할했으나, 1975년부터 충정로동사무소 관할구역이 되었으며, 현재는 충현동 행정동이 이를 관할한다.
주요 특징
이 지역에는 대한민국 경찰청 본청이 소재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1930년에 배치 간이역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소문역이 이곳에 있었으며, 1944년에 운영을 종료한 뒤 그 자리는 서소문 건널목으로 바뀌었다. 미근동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까닭에 1980~1990년대의 도시 풍경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1970년대에는 서소문 수산청과시장이 이 지역에 있어 당시 동대문 시장에 버금가는 번성을 누렸던 곳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