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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합장로교회

미국 연합장로교회(United 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UPCUSA)는 1958년 5월 28일부터 1983년까지 존재한 미국의 장로교 교단이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로교 교단이었다.

형성 배경 및 설립

미국 연합장로교회는 미국 북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PCUSA)와 북미 연합장로교회(United Presbyterian Church of North America, UPCNA)의 통합으로 설립되었다. 북미 연합장로교회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기원한 코버넌터(Covenanter) 및 시세더(Seceder) 전통을 지닌 비교적 작은 교단이었다. 두 교단의 통합은 1958년 5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시내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식화되었다. 이 통합은 오랫동안 분리되어 있던 장로교 가문의 두 분파가 재결합한 성격을 지닌다.

조직 및 신학

UPCUSA는 개혁주의(Reformed) 신학 전통 위에 서 있었으며, 장로교 정치 체제(Presbyterian polity)를 따랐다. 초기에는 전통적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교리문답을 표준으로 삼았으나, 1958년 통합의 일환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개정하는 작업이 추진되었다. 이 작업은 1967년 신앙고백(Confession of 1967)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이는 신정통주의(neo-orthodoxy)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문서였다. 또한 교단은 여러 신앙고백 문서를 수록한 '신앙고백서(Book of Confessions)'를 채택하였다.

사회적 입장과 에큐메니컬 활동

UPCUSA, 특히 그 지도부는 시민권 운동과 페미니즘 등 진보적 사회 운동을 강력히 지지하였다.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서기(Stated Clerk)를 역임한 유진 칼슨 블레이크(Eugene Carson Blake)는 시민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196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함께 워싱턴 행진에 동참하였다. 1964년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에들러 가넷 호킨스(Edler Garnet Hawkins)가 총회장(Moderator)으로 선출되는 이례적인 조치가 이루어졌다.

1974년에는 케이티 캐넌(Katie Cannon)이 UPCUSA에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목사로 안수받았다. 교단은 여성 안수를 허용하였으며(의무화하지는 않음), 이는 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에큐메니컬 측면에서 UPCUSA는 전국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에 참여하였으며, 블레이크는 1966년 세계교회협의회의 사무총장이 되었다. 1960년 블레이크는 감리교회, 성공회, 그리스도의 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hrist)와의 연합을 제안하는 설교를 하여 '교회연합협의회(Consultation on Church Union, 후에 Churches of Christ Uniting으로 개칭)'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논란과 분열

진보적 행보와 신학적 변화는 보수적 복음주의 세력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1970~1971년에는 교단이 흑표당(Black Panthers) 변호 자금으로 25,000달러, 안젤라 데이비스 변호 기금으로 10,000달러를 기부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1974년에는 여성 안수에 신학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신학생 월터 W. 케년(Walter W. Kenyon)의 안수가 총회 상설사법위원회에서 번복되었고, 1979년 총회는 모든 교회가 남녀 모두를 장로로 선출하도록 규정하였다. 이로 인해 약 40개 교회가 교단을 떠났다.

1981년에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무죄성, 육체적 부활을 명확히 긍정하지 않은 맨스필드 케이즈먼(Mansfield Kaseman) 목사의 자격을 인정한 사건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존 거스트너(John Gerstner) 교수를 비롯한 보수파가 교단을 떠나 복음주의 장로교회(Evangelical Presbyterian Church, EPC)를 설립하였다.

남장로교와의 재통합과 해체

UPCUSA는 남북전쟁 시기(1861년)에 분리되었던 미국 남장로교(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PCUS)와의 통합 논의를 지속해 왔다. 1954년 통합 시도는 실패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 양 교단의 협력이 증가하면서 1983년 최종 통합 투표가 이루어졌다. UPCUSA의 151개 노회는 만장일치로, PCUS는 53대 8로 통합을 승인하였다. 1983년 6월 10일, 새로운 교단인 미국장로교(Presbyterian Church (USA), PCUSA)의 첫 총회가 개최되면서 UPCUSA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주요 인물

유진 칼슨 블레이크, 로버트 맥아피 브라운(Robert McAfee Brown), 로이드 존 오길비(Lloyd John Ogilvie), 윌리엄 슬로운 코핀(William Sloane Coffin), 데이비드 H. C. 리드(David H. C. Read) 등이 대표적 지도자 및 신학자이며,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도 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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