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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투르가우

뮐러 투르가우(Müller-Thurgau)는 백포도 품종(Vitis vinifera)의 하나로,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백포도주 생산에 사용되는 널리 알려진 포도 품종이다.

기원 및 명칭

뮐러 투르가우는 1882년 스위스 투르가우주(州) 출신의 식물학자 헤르만 뮐러(Hermann Müller)가 독일 가이젠하임 포도육종 연구소(Geisenheim Grape Breeding Institute)에서 육성한 품종이다. 품종명은 육성자의 성(姓) '뮐러'와 출신지인 '투르가우'에서 유래하였다. 오랫동안 리슬링(Riesling)과 실바너(Sylvaner)의 교배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실제로는 리슬링과 마들렌 로얄(Madeleine Royale)의 교배종임이 확인되었다.

특성

뮐러 투르가우는 리슬링의 향기로운 특성과 마들렌 로얄의 조기 성숙 특성을 결합하기 위해 육성되었다. 이 품종은 비교적 넓은 기후와 토양 조건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조기 성숙하고 수확량이 많아 경제적으로 유리한 특성을 지닌다. 산도가 낮아 부드러운 맛을 내며, 과일 향과 꽃 향이 특징적이다. 다만 흰가루병과 노균병, 보트리티스 곰팡이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재배 및 용도

1970년대에는 독일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포도 품종이 되었으며, 리슬링 다음으로 독일 포도 재배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였다. 대표적으로 리프라우밀히(Liebfraumilch)와 같은 독일의 중간 당도 와인 생산에 사용되었다. 1979년 혹한 이후 재배 면적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2019년 기준으로도 독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남아 있다.

독일 외에도 오스트리아, 북부 이탈리아, 헝가리, 영국,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배된다. 전 세계 재배 면적은 약 2만 2천 헥타르에 달한다.

동의어

뮐러 투르가우는 지역에 따라 여러 동의어로 불린다.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에서는 주로 드라이 와인에 사용될 때 '리바너(Rivaner)'로, 스위스에서는 '리슬링 × 실바너(Riesling × Sylvaner)'로, 슬로베니아에서는 '리즈바네츠(Rizvanec)', 헝가리에서는 '리즐링실바니(Rizlingszilváni)'로 불린다.

와인의 특징

뮐러 투르가우로 만든 와인은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에 산도가 낮아 마시기 쉬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복숭아, 사과, 레몬, 라임 등의 과일 향과 장미, 엘더플라워 등의 꽃 향이 나타난다. 대부분 젊은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적합하며, 오래 숙성하여 품질이 향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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