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는 한국어 명사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고유어 단어이다. 세 가지 주요 의미를 가진다.
첫째, 여러 개의 대상을 한데 뭉치거나 말거나 감아서 이루어진 덩어리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원고 뭉치', '종이 뭉치', '열쇠 뭉치', '솜 뭉치', '털실 뭉치' 등과 같이 사용되며, 영어로는 bundle, bunch, wad, clump 등에 대응한다.
둘째,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한데 뭉치거나 말거나 감은 덩어리를 세는 단위로 기능한다. 예를 들어 '봉투 한 뭉치', '종이 두 뭉치', '주먹밥 세 뭉치' 등과 같이 사용된다.
셋째, 소의 볼기 아래 부위에 붙어 있는 고기를 이르는 말로, 식품 또는 식재료로서의 명칭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뭉치 한 근'과 같이 표현한다.
파생어와 합성어로는 동사 '뭉치다'(여러 개가 한 덩어리가 되다, 단결하다, 마음속에 맺히다 등의 의미)가 있으며, 명사로는 '흙뭉치', '솜뭉치', '돈뭉치', '실뭉치', '쇠뭉치', '눈뭉치', '털뭉치', '말뭉치'(언어학에서 컴퓨터 처리용 텍스트 자료 집합) 등이 있다. 유의어로는 '뭉텅이'가 있으며, '뭉텅이'는 '뭉치'보다 더 큰 덩어리를 지칭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사고뭉치'에서의 '-뭉치'는 위의 의미와 직접적으로 동일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사고를 잘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관용적 표현으로 굳어져 사용된다.
어원적으로 '뭉치'는 동사 '뭉치다'의 명사형에서 비롯된 고유어로,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