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괴수 가마쿠지라(일본어: ガマクジラ, 영어: Gamakugira)는 일본 츠부라야 프로덕션(Tsuburaya Productions)이 제작한 특촬 드라마 《울트라맨》(1966년) 제14화 「진주조개 방위지령」(真珠貝防衛指令)에 등장하는 가공의 괴수이다.
어원 명칭은 일본어로 '두꺼비'를 뜻하는 가마(ガマ, gama)와 '고래'를 뜻하는 쿠지라(クジラ, kujira)의 합성어로, 외형 또한 두꺼비와 고래의 특징을 혼합한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한국어 번역명 '물총괴수'는 이 괴수가 고래처럼 코(또는 등)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분사하는 능력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정 및 특징 가마쿠지라는 심해에 서식하며 진주를 주식으로 삼는 괴수로 설정되어 있다. 신장 35m, 체중 10,000t으로 묘사된다. 긴 관 모양의 혀(20~50m까지 신장 가능)를 이용해 진주를 빨아들이며, 하루에 소비하는 진주량은 약 30만 개에 달한다는 설정이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진주 가격이 폭등하는 사건의 원인으로 등장한다.
공격 수단으로는 고래와 유사하게 머리 또는 등에서 고온·고압의 물기둥(물총)을 분사하는 능력을 지니며, 이 물줄기의 사정거리는 약 1,000m에 이른다는 설정이 있다. 또한 적의 공격을 받을수록 체질이 강화되는 특성을 가진다. 수중 이동 속도는 마하 5로, 이는 울트라 시리즈의 괴수 중에서도 매우 빠른 축에 속한다.
작중 등장 《울트라맨》 14화에서 과학특수대(Science Special Search Party)와 대치하며, 진주 양식장을 습격하여 진주를 빨아먹는 행동을 반복한다. 과학특수대의 공격을 받자 물기둥을 분사하여 VTOL 전투기를 격추시키기도 한다. 최종적으로는 과학특수대의 로켓탄 공격으로 공중에 떠오르게 되고, 초고속으로 비행하던 울트라맨의 정면 충돌(몸통 박치기)에 의해 쓰러지는 결말을 맞는다.
기타 가마쿠지라의 슈트(의상)는 이후 《울트라맨》의 다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메가톤괴수 스카이돈(スカイドン)으로 개조되어 재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에피소드의 감독은 짓소지 아키오, 각본은 사사키 마모루가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