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 이오타(ι Aqr, Iota Aquarii)는 물병자리 방향에 위치한 항성계로, 바이어 명명법에 따라 명명된 별이다. 이 항성은 지구에서 약 175광년(54파섹)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4.279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이 항성계는 주성(A)과 반성(B)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로, 2009년 HARPS 장비를 이용한 시선속도 관측을 통해 쌍성의 존재가 처음 발견되었고, 2016년 직접적인 분광 검출을 통해 확인되었다. 2024년 재관측 결과 두 별의 투영 분리 거리는 약 0.38천문단위(AU)로, 공전 주기는 약 40일로 추정된다. 또한 히파르코스와 가이아 우주망원경의 고유운동 측정값 차이를 바탕으로, 약 1년 주기로 공전하는 세 번째 천체(적색왜성 또는 백색왜성)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주성의 분광형은 B8 V로, 전형적인 B형 주계열성에 해당한다. 주성의 질량은 태양의 약 2.9배, 반지름은 약 2.1배이며, 광도는 태양의 약 74배에 달한다. 표면 온도는 약 11,700켈빈(K)이고, 자전 속도는 초속 135킬로미터로 태양(초속 약 2킬로미터)에 비해 매우 빠르게 자전하고 있다. 항성의 나이는 약 7천만 년으로 추정된다. 반성의 질량은 태양의 약 1.2배, 반지름은 약 1.1배, 표면 온도는 약 6,350켈빈이다.
이 항성계는 태양에 대해 시선속도 −10km/s로 접근하고 있으며, X선을 방출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다른 명칭으로는 물병자리 33, BD−14 6209, HD 209819, HIP 109139, HR 8418, SAO 16486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