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석(文官石)은 조선시대 무덤 앞에 세웠던 문신(文臣)의 형상을 한 석상(石像)이다. 양반을 상징하며, 문인석(文人石)이라고도 불린다. 무관석(武官石)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능묘(陵墓) 앞에 한 쌍으로 배치되어 무덤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문관석은 보통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관을 쓰며, 손에는 홀(笏)을 든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있다. 금관 정면에 새겨진 주름의 개수에 따라 2량관, 4량관, 5량관 등으로 등급이 나뉘며, 최고 등급은 5량관이다. 뒷면에는 후수(後綬)가 조각되어 있다.
문관석은 사대부 이상 높은 신분을 가진 자가 사망했을 때 무덤을 조성하면서 세웠다. 배치 순서는 봉분 앞에 제물과 향로를 올려놓는 석상(石床), 그 앞에 장명등(長明燈)이 놓이고, 장명등 좌우로 문관석 1쌍, 그 앞쪽으로 무관석 1쌍이 놓인다. 문·무관석은 왕릉 및 원(園)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는 죽은 이를 사후에도 계속 보필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관습은 고대국가에서 시행되었던 순장(殉葬)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