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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헌종택

묵헌종택(默軒宗宅)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전통 가옥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구 문화재자료) 제24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자 표기는 默軒宗宅이며, 영문 명칭은 Mukheon Head House 또는 Mukheon House로 사용된다. 1991년 5월 14일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변경되었다.

종택(宗宅)이란 한 문중에서 맏이로 이어져 대대로 사는 집을 뜻한다. 묵헌종택은 묵헌(默軒) 이만운(李萬運, 1736~1820)의 종택이다. 이만운은 퇴계 이황, 한강 정구, 문익공 이원정을 잇는 성리학자로, 조선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종 제도와 문물을 정리한 백과사전적 저술인 『증보동국문헌비고(增補東國文獻備考)』 편찬에 9년간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천문, 지리, 역산(曆算) 등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옥은 정침(안채), 사랑채, 사당,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다. 정침과 사랑채는 조선 후기의 문신인 문익공(文翼公) 이원정(李元禎, 1622~1687)의 차자(次子) 이한명(李漢命, 1651~1687)이 현종 11년(1670)에 건립하였다. 사당은 이만운이 별세한 후 유림의 공론에 따라 순조 20년(1820)에 건립되었다. 대문채는 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며, 예전에는 방앗간채도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건축적 특징으로는 대문채를 들어서면 사랑채가 나오는데, 가운데 중문을 두지 않고 10칸이 '一'자형으로 연이어 있는 특이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정침은 '튼 ㅁ'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정침의 우측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랑채는 지형 관계로 기단을 다소 높게 축조하였으며 자연석 덤벙주초를 놓고 각주를 세운 홑집이다. 안채는 나지막한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방주를 세웠으며, 2통칸 안방과 3칸 대청을 정면에 두고 좌우로 회첨시켜 방을 배치한 'ㄇ'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규모의 맞배기와집이다. 건물들의 배치 형태가 개방적이며 지역적인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유자는 이택정 외 5인이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전종중(石田宗中)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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