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테안경(영어: Rimless Glasses)은 안경의 한 종류로, 일반적인 안경처럼 안경알(렌즈) 주변을 감싸는 테가 없이 렌즈와 안경다리만으로 이루어진 구조의 안경을 말한다. 렌즈와 다리, 코받침 등은 나사로 직접 고정되며, 일부 제품은 나사 없이 홈을 파서 고정하는 방식도 존재한다. 렌즈의 일부만 테로 감싸는 반무테 안경과도 구별된다.
역사
무테안경의 기원에 대해서는 1930년대 독일의 안경 디자이너 빌헬름 바겐펠트(Wilhelm Wagenfeld)에 의해 처음 발명되었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에 대한 추가적인 공신력 있는 사료의 확인은 제한적이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소년층과 청년층 사이에서 유행하였으며, 지적이고 전문직적인 이미지와 연관되어 인기를 끌었다. 2020년대 중반에는 Y2K 패션 리바이벌과 긱시크(Geek-Chic) 트렌드의 영향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구조 및 특징
무테안경은 렌즈를 감싸는 테가 없기 때문에 여러 안경 형태 중 가장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렌즈만 제외한 프레임의 무게가 1.8g에 불과한 제품도 존재한다. 시야를 가리는 테가 없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얼굴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다. 반면 구조적으로 충격에 취약하여 낙하나 충격 시 렌즈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나사로 고정된 부위에 때가 끼면 청소가 번거롭고, 정기적인 나사 조임 관리가 필요하다.
장점과 단점
장점으로는 초경량으로 인한 편안한 착용감, 테가 시야를 가리지 않아 넓은 시야 확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디자인 등이 꼽힌다. 단점으로는 충격과 외력에 취약하여 렌즈 파손 가능성이 높고, 렌즈 두께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고도 근시(일반적으로 500도 이상)에는 부적합하며, 일반 테 안경에 비해 제작 공정이 달라 가격이 더 비싸고, 누진다초점 렌즈와의 궁합이 좋지 않아 적응 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이 있다.
대표 브랜드 및 착용자
무테안경을 전문으로 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오스트리아의 실루엣(Silhouette), 덴마크의 린드버그(Lindberg) 등이 있다. 유명 착용자로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독일 브랜드 르노(LUNOR)의 '클래식 룬드(Classic Rund)' 모델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실루엣(Silhouette) 제품을 장기간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대 중반에는 크롬하츠(Chrome Hearts), 까르띠에(Cartier) 등의 브랜드 무테안경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관리 및 주의사항
무테안경은 안경다리 한쪽만 잡고 벗으면 렌즈 나사 부분에 힘이 집중되어 파손될 위험이 높으므로 양손으로 착용하고 벗는 것이 권장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용 케이스에 보관하며, 나사가 풀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렌즈 세척 시에는 안경 전용 천을 사용하고, 나사 부위는 면봉 등을 이용하거나 안경점에서 초음파 세척을 받는 방법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