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트 사피 유세프 알카사스베 (아랍어: معاذ صافي يوسف الكساسبة, Muath Safi Yousef al-Kasasbeh; 1988년 5월 29일 – 2015년 1월 3일 이전)는 요르단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로, 2014년 12월 시리아에서 ISIL(이슬람 국가)에 의해 생포되었고, 이후 2015년 1월에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그의 사망은 전 세계적인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ISIL의 잔혹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생애 및 경력 알카사스베는 1988년 5월 29일 요르단 카라크주의 알아이(Al-Ayy) 마을에서 태어났다. 2009년 킹 후세인 항공 대학(King Hussein Air College)을 졸업한 후 요르단 공군에 입대하여 F-16 전투기 조종사가 되었다. 요르단은 2014년 9월 ISIL에 대항하는 국제 연합군에 합류했으며, 알카사스베는 연합군의 일원으로 ISIL 격퇴 작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생포 및 인질 협상 2014년 12월 24일, 알카사스베는 시리아 라카 상공에서 ISIL의 진지를 공습하던 중 그의 F-16 전투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추락하면서 ISIL에 의해 생포되었다. ISIL은 그의 생포 사실을 공개하며 요르단 정부에 인질 교환을 요구했다. ISIL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알카사스베를 풀어주는 대가로 요르단에 수감된 이라크 출신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Sajida al-Rishawi)의 석방을 요구했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암만에서 발생한 호텔 테러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의 생존 증거를 요구하며 협상에 나섰으나, ISIL은 명확한 생존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고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살해 및 여파 2015년 2월 3일, ISIL은 알카사스베가 쇠창살이 설치된 우리에 갇힌 채 산 채로 불태워지는 22분 분량의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ISIL은 그가 2015년 1월 3일에 살해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큰 분노와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요르단 정부는 즉각적인 보복을 선언하며, 다음 날 새벽 ISIL과 연루된 사지다 알 리샤위와 다른 죄수들을 사형시켰다.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는 "비겁하고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며 ISIL에 대한 "무자비한 전쟁"을 다짐했다. 이후 요르단은 ISIL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으며, 이는 요르단 국민들의 단결과 국제사회의 대ISIL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카사스베는 요르단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ISIL과의 전쟁의 비극적인 상징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