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덕관(武德館, Moo Duk Kwan)은 1945년 한국에서 무예가 황기(黃琦)가 설립한 무술 단체이자 도장의 명칭이다. '무덕관'이라는 명칭은 "무예의 덕을 닦는 학교" 또는 "현자의 도에 따라 내외의 갈등을 막고 덕을 닦는 형제애와 학교"로 해석된다. 영어로는 'School of Martial Virtue'로 번역된다.
무덕관은 초기에는 당수도(唐手道)를 가르쳤으며, 이후 황기가 고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바탕으로 복원·체계화한 수박도(手搏道)를 주요 교습 내용으로 삼았다. 무덕관의 기술 체계는 가라테를 기초로 하면서도 중국 권법의 영향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덕관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당수도 문파로 성장하였으며, 1960년대까지 한국 최대의 무도 단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1960년대 군사정권 시기에 정부가 기존의 여러 무술 문파를 통합하여 태권도를 창설·보급하는 과정에서 무덕관은 정부의 압력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황기는 미국으로 도피하였고, 국내의 무덕관은 사실상 와해되었으며 많은 지도자와 수련생들이 태권도 체제로 반강제적으로 편입되었다.
현재 무덕관은 세계 여러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대한수박도회 무덕관(Korean Soo Bahk Do Association, Moo Duk Kwan)과 세계무덕관(World Moo Duk Kwan) 등의 조직을 통해 수박도를 중심으로 한 전통 무예를 계승·보급하고 있다. 또한 황기무덕보존회(Hwang Kee Moo Duk Association)를 통해 황기의 원형 무술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무덕관은 현대 태권도의 기원이 된 5대 관(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조선연무관 권법부, YMCA 권법부)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 무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