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무당파 (무협)

무당파(武當派)는 무협물에서 자주 언급되는, 중국 호북성 균현(均縣) 무당산(武當山)을 근거지로 삼는 가상의 문파이다. 대개 개파조사(開派祖師)는 장삼봉(張三丰)으로 설정되며, 문인 구성원 대부분이 도사(道士)로 묘사되는 도가(道家) 계열 문파라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 호북성 무당산에는 실제 도교의 한 종파인 무당파(도교)가 존재한다.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당파는 이러한 실제 무당산 도교 일파를 모델로 하여 창작된 설정이다. 따라서 원래 무당파는 하나의 독립된 단일 문파를 가리키는 호칭이 아니었으나, 20세기 무협소설 작가 김용(金庸)의 소설에 등장하면서 대중문화 속에서 독자적인 문파로서의 존재감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는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다른 구파(九派) 문파들도 마찬가지로, 실제 도교의 산문(山門) 집단을 소설 속에서 하나의 문파로 재구성한 것이다.

무협물의 설정에서 무당파는 소림사(少林寺)와 함께 무림 정파의 태산북두(泰山北斗)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북숭소림, 남존무당(北崇少林, 南尊武當)'이라는 표현이 중국에서 실제로 통용되기도 한다. 소림사가 불가(佛家) 문파의 대표라면, 무당파는 도가(道家) 문파의 대표로 그려진다. 한국의 무협소설, 중국의 선협소설(仙侠小说) 및 현환소설(玄幻小说)에서도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무협의 전통적 분류인 '구파일방(九派一幇)'의 일원으로서, 주·조연 또는 단역으로도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높은 출석률을 보인다.

무당파의 무공은 내공 수련(內功修練)을 강조하며, '이정제동(以靜制動, 정으로 동을 제압함)', '이유극강(以柔克剛,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김)', '이만격쾌(以慢擊快, 느림으로 빠름을 침)' 등 도교의 음양(陰陽)과 태극(太極) 철학에 기반한 이치를 중시한다. 무당파를 대표하는 무공으로는 태극권(太極拳)과 태극검(太極劍)이 꼽히며, 이는 김용의 소설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의 영향이 크다. 다만 이는 무협소설 속 설정이며, 실제 역사에서 태극권의 기원은 하남성 진가구(陳家溝)에 전해지던 진식 태극권(陳式太極拳)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복장은 주로 푸른색 도포(道袍)를 입으며 소매와 옷깃은 검은색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