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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도교)

무당파(武當派)는 13세기 원나라 시기 장삼풍(張三丰)이 창시한 것으로 전해지는 도교의 한 종파이다. 장삼풍은 요동 의주(현재 중국 랴오닝성 베이전시 일대로 비정됨) 출신의 도사로 알려져 있다. 무당파의 본산은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무당산(武當山)에 위치하며, 이 산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교의 주요 성지이다.

무당파는 도교 종파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파벌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 무술의 본산인 소림사(少林寺)에 견주어 도교 계열 무술의 대표로 인식된다. 현재 중국의 양대 권법으로 꼽히는 소림권(少林拳)과 태극권(太極拳) 중 태극권이 무당파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의 우슈(武術) 종목에서 태극권이 무당파의 무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태극검법(太極劍法)도 무당파의 대표적인 무술로 꼽힌다.

다만 장삼풍이 무당산 무술의 기원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전설에 가깝다. 학계에서는 본래 무당산에 독자적인 무술 전통이 없었으며, 현대에 이르러 소림사를 벤치마킹하여 무당무술이 체계화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현재 무당산의 많은 도관에서는 외부에서 들여온 팔괘장(八卦掌), 형의권(形意拳), 태극권(太極拳)을 모두 수련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틀어 '내가삼권(內家三拳)'이라고 부른다. 태극권이 장삼풍에 의해 창시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이는 진씨(陳氏) 가문의 무술로 전승된 내력을 고려할 때 신뢰하기 어렵다.

무당파는 무협 소설,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도 널리 등장한다. 김용(金庸)의 무협 소설을 비롯하여 한국과 중국의 무협·선협 장르에서 소림사와 함께 정파(正派)의 양대 산맥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이모백(李慕白)이 무당파의 마지막 도사로 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이는 문학적·예술적 창작물 속의 형상화이며, 실제 역사적 도교 종파로서의 무당파와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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