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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호

무궁화 5호(無窮花五號, Mugunghwa 5, Koreasat 5)는 대한민국의 정지궤도 통신위성이다. 국제적으로는 코리아샛 5(Koreasat 5)로도 불리며, 군사용 명칭은 아나시스 1호(ANASIS-I, Army Navy Air Force Satellite Information System-I)이다. 무궁화 5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군 겸용 통신위성으로서, 민간 통신·방송 서비스와 군 통신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운영 주체는 KT(구 한국통신)와 국방과학연구소(ADD)이며, 제작은 알카텔 알레니아 스페이스(Alcatel Alenia Space)가 담당하였다. 위성 본체는 알카텔 스페이스의 스페이스버스-4000C1(Spacebus-4000C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였다.

무궁화 5호는 2006년 8월 22일, 하와이 제도 남쪽 태평양 공해상(북위 0도, 서경 154도 부근)에서 시런치(Sea Launch) 사의 오디세이호 해상 발사대를 통해 제니트-3SL(Zenit-3SL) 로켓으로 발사되었다. 발사 당시 총 중량은 약 4,465kg에서 4,470kg 수준이다. 위성은 적도 상공 약 35,786km 고도의 정지궤도, 동경 113도 위치에서 운용되었다.

탑재 장비로는 Ku 밴드 중계기 24기, 군 통신용 SHF 밴드 중계기, 그리고 Ka 밴드 중계기 등을 갖추었다. 예상 수명은 약 15년이었다. 위성의 통신 서비스 범위는 한반도를 포함해 말레이반도, 중국 동부, 일본, 대만, 필리핀 등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반경 약 6,000km에 달하였다. 이를 통해 위성방송, 광대역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및 일반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무궁화 5호는 2013년경 태양전지판 구동장치의 고장으로 위성 용량이 축소되어 보험 청구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임무 수명이 단축되는 요인이 되었다. 이후 후속 위성인 무궁화 5A호가 2017년 10월 30일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으로 발사되어 무궁화 5호의 임무를 대체·백업하게 되었다. 위성전파감시센터 등 정부 자료에 따르면 무궁화 5호는 예정된 운용 기간 이후 임무가 종료되었으며, 현재의 정확한 운용 상태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무궁화 5호는 대한민국 군이 창군 이래 최초로 보유한 통신위성으로서, 군 통신 전력 증강에 기여한 점과 대한민국 위성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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