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성기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1. 역사: 묘성기(昴星旗)
대한제국 시기에 사용된 의장기(儀仗旗)의 하나이다. 세모 모양의 깃발에 묘성(昴星), 즉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Pleiades) 성단을 금박(金箔)으로 새겨 넣은 형태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한자는 昴(별자리 이름 묘), 星(별 성), 旗(기 기)로 구성된다. 분류는 인문/역사에 속한다.
2. 문학: 묘성기(貓城記)
중국의 소설가 라오서(老舍, 1899~1966)가 1933년 발표한 디스토피아 풍자 소설이다. 제목은 '고양이 별의 이야기' 또는 '고양이 성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한국어로는 《고양이 행성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작품의 내용은 주인공이 우주선 사고로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고양이 얼굴에 사람의 몸을 한 '묘인(貓人)'들이 살고 있으며, 미혹나무 잎이라는 중독성 약물에 의존하는 사회를 이루고 있다. 라오서는 이 묘인들의 세계를 통해 1930년대 일본 제국주의 침략기에 놓인 중국 사회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비판하였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헝가리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시기 출판이 금지되었다가 1978년 작가 사후 복권 이후 재출간되었다.
어원
'묘성기'는 한자어로, 昴星旗(의장기)와 貓城記(소설 제목)의 두 가지 표기가 존재하며 각각 어원과 맥락이 다르다. 전자는 고유한 한국 역사 용어이며, 후자는 중국 문학 작품의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