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파르나스 타워(프랑스어: Tour Montparnasse)는 프랑스 파리 15구의 몽파르나스 지역에 위치한 사무용 마천루이다. 정식 명칭은 멘-몽파르나스 타워(Tour Maine-Montparnasse)이며, 높이는 210m, 지상 59층(일부 표기 58~60층) 규모이다.
개요 및 건축
건축가 외젠 보두앵(Eugène Beaudouin), 위르뱅 카상(Urbain Cassan), 루이 드 우앵 드 마리앙(Louis de Hoÿm de Marien)이 설계를 맡았으며, 깡프농 베르나르(Campenon Bernard) 사가 시공을 담당했다. 1969년 착공하여 1973년 완공 및 개관하였다. 완공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였으나, 2011년 라데팡스 업무지구에 231m 높이의 퍼스트 타워(Tour First)가完工되면서 프랑스 내 순위는 2위로 밀렸다. 현재 파리 시내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며, 프랑스 전체에서는 4위에 해당한다. 연면적은 약 88,400m²이다.
입지 및 교통
건물은 몽파르나스 비엔브뉘 역(Montparnasse–Bienvenüe) 위에 세워져 있으며, 파리 메트로 4호선, 6호선, 12호선, 13호선이 지난다. 지상에는 몽파르나스 역(Gare Montparnasse)이 인접해 있다.
전망대 및 시설
56층에는 높이 200m 지점에 파노라마 전망대(Paris Montparnasse Observatory)가 위치해 있다. 맑은 날에는 가시거리가 약 40km에 달하며, 에펠탑, 사크레쾨르 대성당, 개선문 등 파리 시내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같은 층에는 레스토랑 '시엘 드 파리'(Le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가 있다. 최상층인 59층에는 옥상 테라스가 마련되어 360도 전망을 제공한다. 1층에서 56층까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는 약 38초 만에 도달하는 초고속 승강기이다.
비판 및 논란
몽파르나스 타워는 단순한 건축 형태와 대규모 콘크리트 외관이 파리의 전통적 도시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완공 이후인 1975년, 파리 시는 도심 내 7층 이상 건물의 신축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 규제는 2015년에 일부 완화되었다가 2023년 이후 다시 강화되었다.
2008년 여행 정보 사이트 '버추얼투어리스트(Virtualtourist)'의 편집인 설문조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생긴 건축물로 선정된 바 있다.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하는 이유는, 거기서만 이 건물 자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농담이 회자된다.
석면 오염 및 리모델링
2005년 건물 내 석면 함유 사실이 확인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2009년부터 석면 제거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2012년 기준 90%가 제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2017년 누벨 AOM(Nouvelle AOM)이 건물 외관 리디자인 경쟁에서 당선되었으며, 상업 시설 부분은 건축가 렌초 피아노(Renzo Piano)가 재설계를 맡았다. 2026년 3월 31일부로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 전망대가 일반에 폐쇄되었으며, 약 6억 유로(€600 million)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2028~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건물 외벽에는 총 58개의 LED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2012년부터 가동 중이며, 사계절과 각종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색상으로 점등된다. 프랑스의 어반 클라이머 알랭 로베르(Alain Robert, 일명 '스파이더맨')가 1995년과 2015년에 안전장비 없이 건물 외벽을 등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