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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섬

몽생미셸섬(프랑스어: Mont-Saint-Michel, "성 미카엘의 산"이라는 뜻)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레지옹 망슈 데파르트망 해안에 위치한 조수 섬(tidal island)이자 코뮌(기초자치단체)이다. 해안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둘레는 약 960m, 면적은 약 0.97km², 가장 높은 지점의 해발고도는 92m이다. 2017년 기준 상주 인구는 약 30명으로, 이 중에는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수사와 수녀가 포함된다.

지형 및 조수

몽생미셸섬은 화강암과 백립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으로, 선사시대에는 육지와 연결된 건조한 땅이었으나 해수면 상승과 침식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 해역의 조수 간만의 차는 최대 14m에 달할 정도로 매우 커서, 만조 시에는 바닷물에 완전히 둘러싸여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1879년 상시 통행 가능한 제방 도로가 건설되었으나, 이로 인해 퇴적물이 쌓여 섬의 해양적 특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2006년부터 '몽생미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2015년경 제방 도로를 철거하고 보행자용 다리와 수문을 설치함으로써 섬의 해양적 특성을 일부 회복하였다.

역사

전승에 따르면, 708년 아브랑슈의 주교였던 성 오베르(Saint Aubert)의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세 차례 나타나 "바다 위의 바위에 교회를 세우라"는 계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작은 예배당이 세워진 것이 몽생미셸의 시초이다. 원래 이 섬은 '몽 통브(Mont-Tombe, 무덤의 산)'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966년 노르망디 공작 리샤르 1세가 이곳에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수도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023년부터 로마네스크 양식의 수도원 건축이 시작되었고, 이후 수세기에 걸쳐 증축과 개축이 이루어지면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건축물로 완성되었다. 13세기 초에는 프랑스 왕 필리프 2세의 지원으로 '라 메르베유(La Merveille, 경이)'라 불리는 고딕 양식의 건물군이 세워졌다.

몽생미셸은 백년전쟁(1337~1453) 기간 동안 난공불락의 요새로 기능하였으며, 1434년에는 소수의 수비대가 잉글랜드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였다. 이후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수도원이 해산되고 1863년까지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87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1966년 수도원 건립 1000주년을 맞아 다시 수도자들이入驻하기 시작하였다.

세계유산

몽생미셸과 그 주변 만(灣)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등재 기준은 (i) 인간 창의성의 걸작, (iii) 사라진 문화 전통의 독보적 증거, (vi) 보편적 중요성을 지닌 사건 및 전통과의 직접적 연관성이다. 등재 면적은 6,560헥타르이며 완충지대는 191,858헥타르에 달한다. 2007년에는 인근의 무아드레 풍차(Moulin de Moidrey)가 추가 등재되었다.

관광

몽생미셸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섬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좁은 골목길(Grande Rue)을 따라 상점, 레스토랑, 호텔이 밀집해 있으며, 정상에는 몽생미셸 수도원(Abbaye du Mont-Saint-Michel)이 자리하고 있다. 수도원 첨탑 꼭대기에는 1895년 설치된 대천사 미카엘의 금도금 상(像)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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