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터널(프랑스어: Tunnel du Mont-Blanc, 이탈리아어: Traforo del Monte Bianco)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연결하는 알프스산맥 횡단 도로 터널이다. 프랑스 오트사부아주(Haute-Savoie)의 샤모니(Chamonix)와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Valle d'Aosta)의 쿠르마유르(Courmayeur)를 연결한다. 터널의 총길이는 11.6km, 너비는 8.6m, 높이는 4.35m이며 2차선 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교통용 터널로, 최대 깊이는 약 2,480m에 달한다.
이 터널은 1870년 프랑스 출신의 G.드레피네(G. Dreyfous)가 처음 제안하였으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었다. 이후 1957년에 착공하여 1965년에 준공되었으며, 개통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1999년 3월 24일, 밀가루와 마가린을 싣고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방면으로 향하던 벨기에 화물 트럭에서 연료 누출로 인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프랑스 측에서 연기를 감지하였으나 터널 입구가 즉시 봉쇄되지 않아 추가 차량이 진입하였고, 결과적으로 3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고 이후 터널의 안전 설비와 운영 체계에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몽블랑 터널의 관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합작 법인인 GEIE-TMB(Gruppo Europeo di Interesse Economico del Traforo del Monte Bianco)가 담당하고 있으며, 통행료 징수와 유지 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터널은 주기적으로 보수 공사를 위해 일시 폐쇄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