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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몽당연필(몽당鉛筆)은 한국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로, 많이 써서 길이가 매우 짧아진 연필을 가리킨다. '몽당'은 물건의 끝이 닳아서 뭉툭하게 몽그라지거나 짧아진 상태를 뜻하는 말로, '몽당연필' 외에도 '몽당붓', '몽당비', '몽당치마', '몽당수염' 등 다양한 파생어가 존재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몽땅연필'이라고도 부른다.

연필을 계속 깎아 쓰다 보면 길이가 줄어들어 몽당연필이 되며, 지나치게 짧아져 사용이 불편해지면 버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다 쓴 볼펜대(특히 모나미 153 볼펜)와 같은 속이 빈 원통형 물체에 끼워 연장하여 사용하는 방식이 널리 활용되었다. 이러한 용도로 제작된 '몽당연필 홀더' 또는 '연필깍지'라는 제품도 시중에 판매되었다.

역사적으로 20세기 중후반 대한민국에서는 경제적 여건과 절약 교육의 영향으로 몽당연필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학교에서 몽당연필에 볼펜깍지를 끼워 쓰도록 지도하기도 하였으며, 필통 속 몽당연필을 검사하는 사례도 있었다. 21세기 이후 필기구의 다양화와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이러한 관행은 대부분 사라졌다.

몽당연필은 너무 짧아지면 손잡이를 돌려 깎는 방식의 연필깎이로는 사용이 어려워, 커터칼이나 직접 돌리는 연필깎이를 이용해 깎아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몽당연필'은 일본의 재일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의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마이진의 노래 제목으로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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