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동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동쪽·서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한다. 총면적은 1,564,116km²로 세계에서 18번째로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의 약 7배에 달한다. 지리적 좌표는 북위 41°~52°, 동경 87°~119° 사이에 걸쳐 있으며, 평균 해발고도는 약 1,580m에 이른다.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의 거리는 약 645km로, 이는 몽골의 기후와 생태계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지형
몽골의 지형은 서부와 북부의 높은 산악 지대에서 동부와 남부의 평원 및 저지대로 완만하게 경사지는 구조를 보인다. 국토는 크게 네 개의 주요 산맥으로 구분된다.
알타이산맥(Altai Mountains)은 몽골 서부와 남서부에 걸쳐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몽골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계를 이룬다. 이 산맥에는 몽골 최고봉인 후이텐봉(Khüiten Peak, 해발 4,374m)이 위치하며, 4,000m 이상의 고봉 다수가 만년설과 빙하로 덮여 있다. 몽골 전역에는 약 190개의 빙하가 분포한다.
항가이산맥(Khangai Mountains)은 중부 및 중북부를 차지하며, 알타이산맥보다 오래되고 낮으며 침식이 많이 진행된 산계이다. 삼림과 고산 초지가 풍부하게 발달해 있다.
헨티산맥(Khentii Mountains)은 중부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북동-남서 방향으로 약 400km에 걸쳐 뻗어 있다. 북쪽 사면은 타이가(taiga)로 덮여 있고 남쪽은 건조한 스텝이 펼쳐진다. 이 산맥은 북극해(바이칼호 경유)와 태평양으로 향하는 분수계를 형성하며, 오논강·헤를렌강·툴강 등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수도 울란바토르 또한 헨티산맥의 지맥에 자리 잡고 있다.
홉스굴산맥(Khövsgöl Mountains)은 북부에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가파른 봉우리와 좁은 절벽이 특징적인 젊은 알파인형 산계이다.
동부 몽골의 대부분은 광활한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남부 고비사막에서 동부 국경까지 이어지는 남서-북동 방향의 저지대이다. 몽골의 최저점은 호흐누르(Hoh Nuur, 해발 560m)이다.
남부는 고비사막이 국토의 약 30%를 차지하며, 바위와 모래가 주를 이루는 건조 지대이다. 북부로 갈수록 스텝 초원이 발달하고, 최북단에는 시베리아 타이가와 연결되는 산림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북부와 서부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온천과 사화산이 다수 분포한다.
수계
몽골에는 약 3,000개의 하천(총연장 약 65,000km), 3,000개 이상의 호수, 6,900여 개의 샘이 분포한다. 하천과 호수의 총면적은 10,560km²로 국토의 약 0.67%에 해당한다.
주요 하천계는 북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수계는 셀렝게강(Selenge River) 수계이다. 셀렝게강은 바이칼호를 거쳐 북극해로 유입되며, 몽골에서 가장 긴 하천인 오르혼강(Orkhon River, 1,124km)이 그 지류에 속한다. 북서부 산악 지대에서는 시베리아의 예니세이강으로 합류하는 소규모 지류들이 발원한다. 북동부의 오논강(Onon River)은 러시아의 실카강과 아무르강을 거쳐 태평양으로 배수된다.
서부의 많은 하천은 대호수 저지대(Great Lakes Depression)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내륙유역의 호수들로 흘러든다. 남부의 하천들은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사막이나 염호로 소실된다.
주요 호수로는 면적 기준 최대인 옵스호(Uvs Lake, 3,350km²)와 담수량 기준 최대인 홉스굴호(Lake Khövsgöl, 480.7km³)가 있다. 홉스굴호는 아시아 최대 담수호 중 하나로, 셀렝게강을 통해 바이칼호와 연결된다.
기후
몽골의 기후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해양의 조절 효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 극단적인 기온 변화가 특징이다. 겨울은 길고 혹독하여 기온이 -40°C까지 하강하며, 여름은 짧고 더워 낮 기온이 30°C에 이른다. 연교차뿐 아니라 일교차 또한 매우 크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388mm로 전반적으로 건조하며, 강수의 대부분은 여름철에 집중된다. 겨울은 맑고 건조하여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다. 고비사막의 영향으로 남부로 갈수록 건조도가 심화되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환경 문제로 작용한다.
고위도(북위 41°~52°)와 고도(평균 1,580m)의 조합으로 인해 몽골 전역에서 영구동토층과 주빙하성 동결-융해 작용이 활발하게 나타난다. 극심한 증발량으로 인한 염류화 현상도 광범위하게 관찰된다.
자연자원 및 환경
몽골은 석유, 석탄, 구리, 몰리브데넘, 텅스텐, 인산염, 주석, 니켈, 아연, 형석, 금, 은, 철 등 다양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환경 문제로는 먼지 폭풍, 초원 및 산림 화재, 가뭄, 제한된 담수 자원, 울란바토르의 심각한 대기 오염, 삼림 벌채, 과도한 방목으로 인한 토양 침식, 사막화, 그리고 부실한 광산 관리 관행 등이 지적된다.
식생대
몽골은 북에서 남으로 내려갈수록 네 개의 뚜렷한 자연 지대로 구분된다. 최북단은 산림 지대(타이가), 그 아래로 고산 스텝, 반사막, 그리고 최남단의 사막(고비)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러한 식생대의 분포는 위도와 고도, 그리고 습윤한 북쪽에서 건조한 남쪽으로의 기후 구배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