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진딧물은 노린재목(Hemiptera) 진딧물과(Aphid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학명은 Aphis gossypii Glover, 1877이다. 영문명은 cotton aphid 또는 melon aphid로 불린다. 1877년 글러버(Glover)에 의해 최초로 명명된 종이다.
분류 및 형태
목화진딧물은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노린재목, 진딧물아목, 진딧물상과, 진딧물과에 속한다. 성체의 체장은 약 1.4~2mm로 매우 작은 편이며, 무시형 암컷은 난형의 몸을 가지며 체색이 진녹색, 황색, 갈색, 흑갈색 등으로 다양하다. 체색은 기주식물에 따라 변이가 크며, 뿔관(siphunculi)은 검은색이다. 유시형(날개가 있는 형태)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복부가 황록색을 띠며 검은색 측반점이 있다. 최종 종 판별은 현미경 표본 검경이 가장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분포 및 기주식물
이 종의 원산지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현재는 극북 지역을 제외한 열대 및 온대 지역 전반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남·북아메리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대부분 지역 등에서 발견된다.
목화진딧물은 매우 넓은 기주범위를 가지는 광식성 해충이다. 주요 기주식물로는 목화, 오이, 참외, 수박, 멜론, 호박 등 박과작물, 가지, 고추, 감자, 무궁화, 석류나무, 감귤, 배나무, 장미 등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만 60종 이상의 기주식물이 확인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7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자료에 따르면 약 300여 종의 식물을 기주로 사용한다.
생태 및 생활사
목화진딧물은 주로 무성생식(단위생식)을 통해 번식하는데, 적절한 온도 조건에서는 암컷이 수정 없이도 새끼를 낳아 빠르게 개체군을 형성한다. 유럽에서는 전적으로 무성생식으로만 번식하며, 유리온실 등 시설재배 환경에서는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한 세대는 온도에 따라 약 5~7일 내외로 완성되며, 10°C에서는 약 20일, 30°C에서는 약 4일 만에 성숙한다. 한 개체는 수명 약 20일 동안 최대 85마리의 새끼를 생산할 수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성충 상태로 월동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알 상태로 월동한다.
피해
목화진딧물은 새싹이나 잎 뒷면에 군생하여 식물의 수액을 흡즙한다. 피해를 입은 새잎은 생육이 부진해지고, 대발생 시에는 잎이 뒤로 말리거나 기형이 된다. 또한 진딧물이 배출하는 감로(蜜露)에 의해 그을음병이 발생하여 광합성이 저해되고 작물의 상품성이 크게 저하된다. 특히 중요한 점은 목화진딧물이 50여 종에 달하는 식물 바이러스병을 매개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모자이크병, 위축병,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 등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방제
주로 카바메이트계 및 유기인계 살충제가 사용되어 왔으나, 전 세계적으로 이들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유전자의 변이(MACE A, MACE B)가 저항성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천적(무당벌레, 풀잠자리, 기생봉 등)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와 식물 유래 물질을 활용한 방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천적으로는 기생봉인 Aphelinus asychis가 생물적 방제제로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목화진딧물은 전 세계 농업에서 중요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학술적·농업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