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목도

목도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아래에 주요 의미를 공신력 있는 사전 및 백과사전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다.

1. 어깨로 짐을 나르는 일과 관련된 의미

가장 대표적인 용법으로, 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밧줄로 얽어맨 뒤 몽둥이(목도채)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을 가리킨다. 이와 관련된 파생 용어로는 다음이 있다.

  • 목도채 : 목도를 할 때 짐을 걸어서 어깨에 메는 굵고 납작한 나무 막대기. 길이는 약 1m 정도이며, 소금밭에서 쓰는 목도채의 경우 약 160cm에 이른다.
  • 목도줄 : 목도할 때 쓰는 밧줄.
  • 목도판 : 목도꾼들의 일터.
  • 목도질 / 목도하다 : 목도를 하는 행위.

목도는 짐의 무게와 크기에 따라 두 사람, 네 사람, 여섯 사람, 여덟 사람 등이 짝이 되어 진행되며, 목도꾼들은 발을 맞추고 고달픔을 덜기 위해 '어이야, 어이야' 하는 구호를 지르거나 목도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690년에 간행된 『역어유해(譯語類解)』에서는 목도채(扁擔)를 '짐메 나모'로 새겼으며, 1779년경의 『한한청문감(韓漢清文鑑)』에서도 역시 '짐메는 나모'라 한 것으로 미루어, 18세기 말까지도 '목도'라는 어휘가 널리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용어는 중국 만주 지방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술되어 있다.

2. 눈으로 직접 보다 (目睹)

한자 '目睹'에서 유래한 의미로, '목도하다'의 형태로 쓰이며 목격하다와 유사한 뜻을 지닌다. '비참한 광경을 목도하다', '내가 목도한 현장' 등의 예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목도하다'는 2023년 발간된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에 따라 순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목격하다'로 쓰도록 권장된 바 있다.

3. 산사나무의 열매 (한의학 용어)

한의학에서 목도는 산사나무의 열매를 가리킨다. 둥글고 작은 사과 모양이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겉면에는 흰 점들이 있다. 열매에는 아미그달린, 시트르산, 타타르산을 비롯한 유기산,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C 따위가 들어 있으며 한약 재료로 쓰인다.

4. 기타 의미

  • 도자기 제작용 나무칼 : 도자기를 만들 때 흙으로 그릇 모양을 만들어 매끈하게 다듬을 때 쓰는 나무칼을 가리킨다.
  • 나무로 된 칼(목검) : 주로 검술을 익힐 때 쓰는 나무로 만든 칼을 의미한다.

이처럼 '목도'는 일상에서 단일한 하나의 개념으로 쓰이기보다, 시대와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온 단어이다. 위 내용은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위키낱말사전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