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목각(木刻)은 나무를 이용해 조각하는 일을 말한다. 목조(木彫)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woodcarving에 해당한다. 목각은 나무에 그림이나 글자 등을 새기거나, 나무를 깎아 어떤 물건이나 형상을 만드는 행위와 그 결과물을 모두 가리킨다.
특징
목각은 목재를 소재로 한 조각으로서, 소재가 지니는 양감(量感)과 질감(質感)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목각 작품에는 제작자의 정신과 기술의 숙련도가 그대로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나무를 직접 다루기 때문에 소재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품의 재료로는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장목(樟木), 노송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이 꼽힌다. 양질의 목재는 목절면(木切面)에서 심(芯)이 중앙에 위치하고 나이테가 가늘며, 뿌리 부분과 끝부분의 차이가 과도하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목재는 표면의 광택과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고려하여 사용 부위와 방향을 선택하게 된다.
제작 방법
목각의 제작에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첫째, 직접법(直接法)이다. 목재에 직접 형상의 데생을 그리고 여분의 부분을 톱과 끌로 제거해 나가는 방법으로, 목조의 본디 자세로 간주된다. 이 방법은 목재의 양감과 재질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눈어림잡기 방법이다. 찰흙이나 유토(油土)로 원형을 만든 뒤 이를 목재에 옮겨 파나가는 방식이다. 이때 원형은 최종 목적인 목조 작품에 적합하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셋째, 전사기(轉寫機)에 의한 방법이다. 원형을 목재에 가장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옮기기 위해 전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최종 마무리는 제작자의 직관에 따라 끌이나 창칼로 새겨 나간다.
사용 도구
목각에 필요한 기본 도구로는 톱, 거칠게 파기 위한 끌, 둥근 끌(대소 여러 종류), 나무망치, 쇠망치, 창칼, 평칼 등이 있다. 숫돌은 거친 숫돌, 중치 숫돌, 마무리 숫돌 등 여러 단계로 준비한다. 그 밖에 대패, 까뀌, 금반(金盤), 쇠자(직각자) 등이 보조 도구로 사용된다.
특히 목각에서는 칼의 움직임이 형상과 미적 감성을 연결하는 '도(道)'로서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도 제자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운도법(運刀法)을 중시한 사례가 유품을 통해 확인된다.
활용 분야
목각은 예술 작품 제작 외에도 목각공예, 목각장식품, 목각인형, 목각조각품 등 생활 및 장식 용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양에서는 전통 목공예와 결합한 조각 표현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자료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목조〉
- 위키백과, "목각"